대구의료원·대구미술관·동대구역서 올해부터 서비스로봇 실증한다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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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6 17:53  |  수정 2022-07-06 18:33  |  발행일 2022-07-07

대구의료원·대구미술관·동대구역 등 대구지역 공공시설에서 '서비스로봇' 실증·보급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가 '5대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 셈이다. 로봇은 UAM(도심항공교통)·반도체·헬스케어·ABB(AI·빅데이터·블록체인)와 함께 민선 8기 대구시의 경제분야 주요 과제인 '5대 미래산업'이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의료원은 올해부터 2년간 로봇통합관제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로봇 4종 10대를 활용한 '서비스로봇 기반 비대면 공공병원 혁신 플랫폼' 실증에 나선다. 이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공모한 'AI·5G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대구의료원 본관 1층에서는 안내로봇과 방역로봇이 병원 방문객에게 안내·통역·방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로봇은 병원 내 시설을 오가며 검체·약제·세탁물을 배송하며 의료진을 보조한다. 또한 로봇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로봇 위치, 임무 수행 및 오류 현황 등을 실시간 수집하고 모바일을 통한 정보공유체계를 구현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하 DIP)·대구의료원·KT가 참여한다. 또 대구시 지원사업을 통해 카트로봇을 개발한 <주>티티엔지도 함께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공모한 '수요맞춤형 서비스로봇 개발·보급사업'에 선정된 대구미술관은 <주>대동모빌리티·대구시 등과 함께 올해부터 2년간 총 세 대의 스마트 로봇체어를 활용한 '이동약자를 위한 자율주행 이승로봇 개발 및 실증'에 나선다. 1단계로 자율주행 및 큐레이팅 시스템을 탑재한 대구미술관 맞춤형 스마트 로봇체어를 기획·개발한다. 2단계로 총 세 대의 스마트 로봇체어를 실증해 이동 약자의 전시·관람을 지원하고, 일반 시민에게도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동대구역에서 이뤄지는 '서비스 로봇 실증 및 보급·확산 사업'은 대구시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한다. 시민체감형 서비스로봇 실증·보급을 통해 지역 로봇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한다. DIP가 주관하며 자유공모 방식으로 오는 18일까지 DIP 홈페이지를 통해 과제를 접수한다. 대구시는 이 사업 외에도 공공시설·병원 및 지역 주요 거점 등 도심 전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로봇 실증·보급 사업을 진행해 서비스로봇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봇 실증·보급사업 추진으로 지역 내 서비스 로봇시장을 창출하고, 나아가 대구가 '로봇산업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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