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엔 잠이 최고 보약…롯데백화점 등 숙면아이템 '불티'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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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7-07   |  발행일 2022-07-08 제12면   |  수정 2022-07-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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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대구점 8층 홈패션 브랜드 '더 뮈브' 매장에서는 전남 담양산 '대자리'와 함평산 '전통왕골돗자리'를 선보이며 오는 10일까지 3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제공>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 수면의 질을 높이는 숙면 아이템이 최근 각광받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수면의 질 및 수면용품'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소 수면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응답자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최소 7~8시간 정도 수면 시간은 확보돼야 한다(43.2%)고 답했다. 하지만 응답자의 5명 중 2명(41.4%)은 수면 시간 부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6.4%(동의율)는 숙면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50.0%·동의율), 잠들기 전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거나(41.1%), 자더라도 깊게 잠들지 못한다는(41.0%) 응답이 많았다.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가장 큰 이유는 스트레스(45.5%, 중복응답)인 것으로 파악됐다.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적은 수면 시간에도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에 큰 관심을 보였다. 숙면에 도움되는 제품이라면 어느 정도 금액을 지불할 의향이 있고(59.3%, 동의율), 평소 숙면에 효능이 있는 건강식(57.5%)이나 꿀잠 아이템·소재 등에 관심이 많다(56.5%)는 인식이 꾸준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구지역 백화점들은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게 날 수 있는 숙면 아이템을 너도나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숙면침구류는 브랜드별로 7.5%~15.0% 가량 매출이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코로나 19 이후 질 좋은 숙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열대야로 잠 못이루는 고객들이 많아 세일 기간 중 문의가 많이 온다"며 "특히 기능성 소재가 포함된 신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무선 서큘레이터 인기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최근 폭염과 장마가 지속되면서 덥고 습한 날씨에 여름밤 잠 못 이루는 사람이 늘어나자, 냉방가전·잠옷·침구류 등 숙면에 도움을 주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7일 롯데백화점 대구점 매출 집계 자료를 보면 지난달 에어컨·선풍기·에어 서큘레이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13% 증가했다. 올해 이른 폭염이 시작되면서 냉방 가전을 추가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 상품은 무선 서큘레이터다. 간단한 리모컨 조작으로 차가운 공기를 사각지대 없이 빠르고 시원하게 전달해 여름철 대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 대표 상품은 '도시샤' 카모메(37만9천원), '파비스' BLDC 무선 서큘레이터(25만9천원) 등이다.


이에 8층 리빙관에서는 본격적 무더위를 앞두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여름 가전 마지막 고객몰이에 나선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에서는 7월 말까지 에어컨 구매시 모델별 30만~70만원 상당의 삼성 포인트를 증정한다. 에어컨과 제습기를 동시 구매할 경우 모델별로 20만~40만원 가량의 삼성 포인트를 제공한다.


LG 프리미엄 스토어도 이달 말까지 에어컨 구매시 모델별로 모바일 상품권(10만 ~80만원)을 주고, 에어컨+공기청정기 또는 청소기 동시 구매시 모델별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위니아딤채 매장에선 이달 말까지 20 21년형 리퍼브 에어컨을 45%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소형 가전 매장 '린나이' '헬러' '블루에어' 는 다양한 선풍기와 에어 서큘레이터를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별로 10~30%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블루에어와 헬러 매장에서는 각각 40만원, 30만원 이상 구매시 10% 상당의 롯데 상품권을 증정한다.


5층 여성속옷 전문 브랜드 '비너스' 매장에서는 정전기 발생이 적고 착용감이 상쾌한 '인견' 소재로 만든 여름 잠옷을 선보이고 있다. '와코루' 매장에서는 오는 17일 까지 30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여행용 고급 레이디백을 증정한다.


냉방비 걱정없이 체온을 내려주고 쾌적한 잠자리에 도움을 주는 침구류를 찾는 고객도 부쩍 늘고 있다.


8층 홈패션 브랜드 '더 뮈브' 매장에선 전남 담양산 '대자리'와 함평산 '전통왕골돗자리'를 선보이며 오는 10일까지 30% 할인 판매한다. 냉감 기능성 소재인 아이스쉘을 사용해 피부 온도 상승과 끈적임을 방지한 베개 커버와 메쉬 소재 패드를 각각 3만원, 6만9천원에 판매한다.


김수환 롯데백화점 대구점 라이프스타일팀장은 "이른 무더위 탓에 고객들이 냉방가전 및 여름 침구류를 찾는 시기가 작년 보다 빨라지고 있다"며 "7월 한 달 브랜드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합리적인 가격에 여름 가전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말총 소재 토퍼·베개류 선봬
열대야로 편히 잠을 자기가 어려운 요즘, 대구신세계백화점은 천연소재 침구류와 다양한 기능의 서큘레이터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말총을 충전재로 사용하는 피트리드 브랜드의 토퍼와 베개류가 있다. 침구류 소재의 경우, 조금 이색적이지만 말의 꼬리와 목 등에 있는 긴 털을 세척·건조 등 가공과정을 거친 재료는 천연소재로서 탁월한 통기성을 보여 쾌적한 습도와 온도를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뛰어난 통기성으로 진드기가 생존하기 힘든 말총의 특성상 집 먼지 알레르기가 있는 이들은 항알레르기 효과도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별한 천연소재인 만큼 가격 또한 남다르다. 베개는 70만~90만원대, 토퍼는 사이즈와 두께에 따라 수 백만원에서 1천만원을 넘는 상품도 있다.


뛰어난 통기성으로 습도조절에 용이한 양모 홑이불이나 인견 관련 제품도 고객들이 많이 찾는 침구다. 선풍기·서큘레이터 등 팬 종류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에어컨의 시원함을 공간 구석구석으로 보내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하는 서큘레이터는 최근 미세한 바람세기 조절과 작동 소음이 거의 나지 않는 상품들이 나와 선풍기보다 훨씬 비싼 가격임에도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 스테들러폼의 스탠드 팬은 미세한 바람세기 조절과 함께 팬주변을 직물 필터가 한번 감싼 형태를 하고 있고 공기정화기 역할까지 해 특히 인기가 높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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