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달 중 시의회에서 조례 개정을 통해 브랜드 슬로건 규정을 삭제하고, 시정 슬로건인 '파워풀 대구'를 단일 슬로건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파워풀 대구'는 민선 8기 대구시의 시정비전이자 구호인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파워풀 대구'를 줄인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민선 1기 문희갑 시장의 시정 구호는 '화합하는 시민 거듭나는 대구'였다. 문 시장의 민선 2기 시정 구호는 '아름다운 도시 품위있는 대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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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제공 |
민선 6기 권영진 시장 때의 시정 구호는 '오로지 시민행복 반드시 창조대구'였다. 권 시장의 민선 7기 시정 구호는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로, 홍 시장 취임 전까지 사용돼 왔다.
대구시 관계자는 "'파워풀 대구'는 국채보상운동과 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근대화의 심장이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열정에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더해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미"라며 "자유와 활력이 넘치는 풍요롭고 행복한 미래 번영 대구로 나아가는 담대한 의지와 기상을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5일 성명을 내고 "대구시 브랜드 슬로건인 '컬러풀 대구'가 '파워풀 대구'로 변경됐는데, 이 과정에서 조례 개정이나 시민 동의가 없었다"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파워풀 대구'에 대해 "시 구호는 시장이 바뀌면 바꿀 수 있다. '컬러풀 대구'는 섬유도시라는 뉘앙스가 강해 다시 재건하자는 의미로 '파워풀 대구'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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