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외국인 포함)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인구 부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11월 1일 기준·등록 센서스 방식)는 5천173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천명(-0.2%) 감소했다. 총인구가 감소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센서스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인구가 5천8만8천명으로 4만5천명(-0.1%)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인구(-2.7%)도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남성 인구는 2천585만명, 여성 인구는 2천588만8천명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대구의 경우, 2020년 대비 지난해 인구 감소 비율(-0.9%)이 전국에서 울산(-1.3%)과 서울(-1.2%) 다음으로 컸다. 지난해 대구 인구는 238만8천명으로 2020년(241만1천명)보다 2만3천명 줄었다.
특히 대구 달서구는 2020년보다 인구가 1만2천명 줄면서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전년 대비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은 인구가 9천명 줄면서 263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우리나라 총인구 중 15∼64세 생산연령인구(3천694만4천명)가 34만4천명(-0.9%) 줄었다. 생산연령인구는 2016년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까지 5년 동안 67만7천명 감소했다. 0∼14세 유소년 인구(608만7천명)도 1년 새 16만7천명(-2.7%)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870만7천명으로 1년 만에 41만9천명(5.1%)이나 증가했다.
노인 부양에 따르는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노년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23.6으로 상승했다. 생산연령인구 4.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노령화지수 상위 10개 지역에는 군위군(1위·880.1), 의성군(2위·771.6), 청도군(4위·640.7), 청송군(5위·640.7) 등 경북지역 기초지자체 4곳이 포함됐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인구 부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11월 1일 기준·등록 센서스 방식)는 5천173만8천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천명(-0.2%) 감소했다. 총인구가 감소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듬해인 1949년 센서스 집계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국적별로는 내국인 인구가 5천8만8천명으로 4만5천명(-0.1%)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외국인 인구(-2.7%)도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남성 인구는 2천585만명, 여성 인구는 2천588만8천명으로 여성이 더 많았다.
대구의 경우, 2020년 대비 지난해 인구 감소 비율(-0.9%)이 전국에서 울산(-1.3%)과 서울(-1.2%) 다음으로 컸다. 지난해 대구 인구는 238만8천명으로 2020년(241만1천명)보다 2만3천명 줄었다.
특히 대구 달서구는 2020년보다 인구가 1만2천명 줄면서 전국 기초 지자체 중 전년 대비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북은 인구가 9천명 줄면서 263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우리나라 총인구 중 15∼64세 생산연령인구(3천694만4천명)가 34만4천명(-0.9%) 줄었다. 생산연령인구는 2016년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까지 5년 동안 67만7천명 감소했다. 0∼14세 유소년 인구(608만7천명)도 1년 새 16만7천명(-2.7%) 감소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870만7천명으로 1년 만에 41만9천명(5.1%)이나 증가했다.
노인 부양에 따르는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노년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년부양비는 23.6으로 상승했다. 생산연령인구 4.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한편 노령화지수 상위 10개 지역에는 군위군(1위·880.1), 의성군(2위·771.6), 청도군(4위·640.7), 청송군(5위·640.7) 등 경북지역 기초지자체 4곳이 포함됐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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