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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의 트레이드 이적설이 31일 미국 현지에서 제기됐다. 연합뉴스 |
미국프로야구(MLB)에서 활약 중인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의 이적설이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휴스턴 지역 라디오 방송 캐스터인 패트릭 크레이턴은 31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탬파베이 구단과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이 최지만과 휴스턴의 우완 투수 호세 우르키디(27) 등 여러 선수를 포함한 트레이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타율 0.261에 홈런 8개, 타점 44개를 기록하고 있다. 좌투수 상대 성적이 나빠 출전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그는 팀 내 홈런 3위, 타점 2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클러치 능력을 뽐내는 타자다. 특히, 1루 수비도 안정적으로 해내기 때문에 다음달 3일 마감되는 MLB 트레이드 시장을 앞두고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지만과 트레이드될 것으로 예상되는 우르키디는 올해 9승 4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렸고, MLB 통산 20승 9패,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 중인 멕시코 출신 선수다. 현재 팀 내에서 저스틴 벌랜더(14승)에 이어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있는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이다.
마침 휴스턴은 선발 자원이 풍부하고,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비롯한 1루수, 지명타자 요원이 충분해 서로 카드를 맞바꾸기에 안성맞춤이다. 탬파베이는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휴스턴은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이날 앞서 최지만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펼쳐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1루수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최지만이 1번 타자로 나선 건 지난해 5월 2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이래 1년 2개월 만이다.
한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27)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김하성은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때렸다. 도루도 하나 추가해 시즌 7개를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0.244로 소폭 올랐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1-2로 추격하던 5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깨끗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1사 후 유릭슨 프로파르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도루를 기록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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