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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지역에 잣은 소나기가 내리면서 후텁지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영남일보DB |
제5호 태풍 '송다'와 6호 태풍 '트라세'가 남긴 수증기로 대구경북에는 3일까지 비가 내리는 한편, 대기 중 높은 습도로 인해 '한증막 더위'가 이어지겠다.
2일 대구지방기상청은 "두개의 태풍이 서해·남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면서, 해상에 위치한 저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돼 대구경북에는 3일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1일 밤과 2일 새벽 사이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불며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대구를 비롯한 경북 20개 지역에서 8월 첫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밤최저기온은 포항이 27.7℃, 군위 26.2℃ 등으로 가장 높았다. 청송·경주·봉화에선 8월 하루 최저기온 최고극값을 갱신했다.
7일 입추에 접어들며 무더위가 약간 접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8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단 전반적으로 높을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8월 1~2째 주 평균기온은 평년(24.7℃~27.0℃)보다 높을 확률이 50%다. 3~4째 주에도 평년(23.1℃~25.6℃0보다 평균기온이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이다.
대구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에선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겠으나 비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라고 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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