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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서 이규준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알리는 기념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이 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석곡 선생의 후손, 관계자들이 착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 출신인 근대 한의학 선구자 석곡 이규준(1855∼1923)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알리는 기념관이 건립된다.
포항시는 5일 남구 동해면 도구리에서 석곡 기념관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도·시의원과 후손 박순열 씨, 석곡 선생의 문헌 발굴·보급에 힘쓰는 소문학회, 석곡사랑회, 석곡시낭송연구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기념관 무사완공을 기원했다.
시는 2023년 3월까지 53억5천만 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 기념관을 짓는다. 기념관에는 소강당, 수장고, 휴게홀, 전시실, 상영관, 휴게 라운지 등이 들어선다.
조선 후기 포항 동해면 임곡리에서 태어난 이규준 선생은 어려운 환경에서 유학 경전과 제자백가 사상을 독학으로 섭렵한 유학자이자 한의학자이다.
의감중마, 소문대요 등 많은 책을 편찬했고, 많은 제자를 길러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해 조선 의학자 이제마 선생과 함께 개항기 한의학을 빛낸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념관이 이규준 선생의 훌륭한 업적과 사상을 널리 알리는 포항의 특별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아 새로운 관광문화 요소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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