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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대구지역본부는 대구의 산업단지 혁신·기업성장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지사에서 지역본부로 승격한 이후 지역을 중심으로 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올해 초 취임한 김종운 본부장〈사진〉은 지역 기업성장 및 산업 부흥을 위해 지자체와 지원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그는 "성서산단을 거점으로 한 산업단지대개조 사업의 경우 올해 1분기 구조고도화 산단환경개선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지역 내 다른 산업단지로 확대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현재 중점 추진하는 사업은 성서산단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구축'이다. 총 125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에너지 플랫폼·물류 플랫폼·기술자립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산·학·연협의체 '미니클러스터(MC)' 사업을 통해 기업 중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R&BD 과제 기획 및 사업화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올해 3월엔 지역 제조업 기업 간 정보교류·상생협력을 위한 '대구지역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도 출범했다.
그는 "본부가 개별 사업을 하는 것보다 지자체·유관기관과 함께 소통하고 협력체제를 갖춰야 한다"면서 "지역 기업의 성장을 돕고 산업을 부흥시킨다는 공통 목표가 있다. 서로의 강점을 살려서 기업 지원을 위해 한목소리를 낸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달성2차일반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대구국가산단 유치 업종을 보면 미래차, 신재생에너지, 전자·통신기계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기업이 포함돼 있다. 새로 출범한 대구시의 신산업 육성계획과 연관이 깊은 만큼 국가산단 활성화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대구경북에 돌아오면서 기쁜 마음도 있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무거운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다"며 "기업이 있기에 우리 공단이 존재할 수 있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기업인이 진정한 애국자다. 지역 산업이 다시 한번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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