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년8개월 남았는데 벌써 꿈틀대는 대구 정치권…권영진 전 대구시장 출마 기정사실화

  • 민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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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09   |  발행일 2022-08-10 제1면   |  수정 2022-08-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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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이 6월30일 오후 대구시청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제22대 총선이 1년 8개월 남은 가운데 대구 정치권이 벌써 꿈틀거리고 있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출마설이 나돌면서다.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가장 강한 지역이라 일찌감치 선거전이 달아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권 전 시장의 총선 출마설은 기정사실로 회자된다. 출마 예상 지역구도 다양하다. 권 전 시장의 모교인 청구고가 있는 대구 동구갑을 비롯해 중구-남구, 수성구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권 전 시장은 퇴임 직전 기자회견에서 "재충전의 시간이 지나고 기회가 되면 정치로 돌아갈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권 전 시장은 앞서 지난 3월, 6·1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6월 30일 임기를 마친 뒤 대학 출강에 앞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권 전 시장의 경우 대구에서 어느 곳에 출마하더라도 명분을 내세울 수 있다. 여기에다 청구고 출신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핵심 지지기반도 아직 남아 있다"며 "향후 입각 가능성도 있어 이와 맞물리면서 꾸준히 출마설이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시장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해용 전 경제부시장은 대구 동구을 출마설이 있다. 동구을에서 그는 재선 시의원을 지낸 바 있다. 정 전 부시장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장 향후 행보를 말하긴 조심스럽다"면서도 "여러 사람을 만나며 준비는 하고 있다. (동구을 출마는) 과거 시의원을 그 지역에서 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구을의 경우 20대 국회에서 비례대표 의원 신분으로 당협위원장을 지낸 김규환 전 의원과 현역 비례대표인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도 지역구로 돌려 재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돈다.

동구을은 친유(친유승민)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의 지역구인데, 최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친유계 인사들이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 때문이다. 다만, 강 의원은 기초의원과 기초단체장을 지내며 쌓아온 고정 지지층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도전자들이 강 의원과 1대1로 맞붙을 경우 승리하기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향후 정치권 전반의 구도변화와 함께 공천과정이 핵심 관건이다.

또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의 출마설도 제기된다. 이 전 부시장은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대구 북구갑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이후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장직 인수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 전 부시장 외에도 강효상·정태옥·한무경 등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출마설도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제기되고 있다"며 "아직은 물밑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지만, 선거가 다가올수록 출마자들이 고개를 들면서 ‘현역 국회의원의 존재감이 취약한 지역’일 수록 경쟁자가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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