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공공기관 구조개혁 따라 각 기관 임원진 개편 속도...도시철도공사 사장 공모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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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1  |  수정 2022-08-11 08:41  |  발행일 2022-08-11 제10면
대구 공공기관 구조개혁 따라 각 기관 임원진 개편 속도...도시철도공사 사장 공모
대구시청 산격동 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 공공기관 구조개혁 추진에 따라 관련 임원진 개편이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공공기관의 임원은 사퇴하고 있는 반면, 통폐합으로 새로 설립되는 기구는 임원 인선이 본격화 되고 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지난 9일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및 상임이사(경영안전본부장) 모집공고를 냈다. 접수기간은 9일부터 오는 24일까지이며,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간이라고 공지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대구시가 공공기관 구조개혁에 따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와 통합돼 '대구교통공사'로 다음 달 출범할 예정이다. 이에 이번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 공모는 사실상 대구교통공사 사장 공모인 셈이다.

민선 8기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양 기관의 통합 이유에 대해 "현재 도시철도 건설은 시 산하 사업소인 도시철도건설본부에서, 관리·운영은 도시철도공사에서 하고 있어 기능 이원화로 인한 인력·예산 중복을 해소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구도시철도공사 홍승활 사장과 김만주 경영안전본부장이 지난 달 말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구도시철도공사 관계자는 "통합 기구 출범 일정에 맞추다 보니 '도시철도공사 사장 및 상임이사'로 공모를 했는데, 규정상의 문제는 없다"며 "공모는 '도시철도공사 사장'으로 했으나, 임명 후에는 '대구교통공사 사장'이란 직함으로 근무하게 된다. 도시철도공사 사장과 교통공사 사장 간 직급의 차이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통폐합 대상 기관인 '대구사회서비스원'은 최근 원장을 비롯한 이사진 전원의 사퇴 소식이 들려왔다.
대구사회서비스원 이사진은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영화 원장을 비롯한 이사 전원과 감사 등 15명(당연직 제외)의 사퇴를 결의했다.

대구사회서비스원은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청소년재단, 평생학습진흥원 등과 함께 새로 출범하는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으로 통합돼 오는 9월 중 발족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새롭게 출범하는 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의 원활한 시작을 위해 이사진이 일괄 사퇴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기존 18개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을 통폐합 해 11개로 줄이는 구조개혁 작업을 진행 중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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