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올 상반기 차 판매량 급증 …글로벌 빅3 첫 진입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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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8-15 16:16  |  수정 2022-08-15 16:18  |  발행일 2022-08-16 제18면

현대차그룹이 올 상반기 차량 판매량에서 세계 3위로 등극했다.

15일 현대차 그룹 등 각 기업들의 IR 자료를 보면 현대차그룹의 지난 1~6월 완성차 판매량은 329만9천대로 집계됐다. 일본 도요타그룹(513만8천대), 독일 폭스바겐그룹(400만6천대)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프랑스 르노와 일본 닛산·미쓰비시가 결합한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가 314만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피아트크라이슬러와 푸조·시트로엥그룹이 합병한 스텔란티스그룹(301만9천대), GM(284만9천대)이 그 뒤를 이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347만5천대를 팔아 5위에 올랐고 지난해 연간 판매량 역시 666만7천대로 5위다. 2010년 미국 포드를 제치고 5위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3위를 탈환했다.

이번 순위 상승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판매 감속 폭은 폭스바겐 14%, 스텔란티스 16%, 르노-닛산-미쓰비시 17.3%, GM 18.6%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의 판매량은 5.1% 줄어드는 데 그쳤다.

친환경차 전환에도 성공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1~5월 미국에서 전기차 2만7천여대를 판매해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를 탑재한 아이오닉 5, EV6 모델이 큰 인기를 끌었고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 6'출시로 친환경차 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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