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제21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으로 소속 국회의원 101명과 60여 명의 정부 고위 관료 등이 참여하는 1박 2일 연찬회를 25일 개최했다.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연찬회에서는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정 인사들이 총출동한 만큼 먼저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대응, 예산처리 방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새 정부 출범 초 이뤄지는 집권 여당의 대규모 행사이지만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었다. 이준석 전 대표 징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하락,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등 당 안팎의 어려운 여건 속에 이뤄진 행사인 만큼 불필요한 논쟁을 자제하는 대신, 당정의 단합을 강조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연찬회 개회사에서 "국내외적으로 당 안팎으로 참으로 복잡한 일이 많은 이때 정기국회를 앞두고 우리 당의 단합과 주요 현안을 정리하기 위해 연찬회를 열게 됐다"며 "국회를 떠나 단체복을 입고 한자리에 모여 동지 의식을 느끼고 무엇을 할 수 있겠다는 의욕을 느끼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초심으로 돌아가 우리가 열심히 하면 비록 야당이 다수 의석으로 발목을 잡아도 국민은 '국민의힘이야말로 제대로 하는구나, 우리가 도와줘야 한다'는 마음을 얻어 국정 동력을 가지고 돌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25일 충남 천안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2022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정책 보고에서 "120가지의 국정과제 중에서 지금 93건이 법안이 발의됐고 중장기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며 "이번 정기국회에선 대한민국을 다시 재정돈 해야겠다, '리셋 대한민국 2022', 문재인 정권에서 (무너진) 법과 상식, 공정을 회복하는 국정감사가 돼야겠다고 하는 게 큰 주제"라고 밝혔다.
이번 연찬회는 26일 오전 자유토론에 이어 어떤 결의문을 채택하게 된다. 폐회와 함께 채택할 결의문에는 최근 당 혼란상에 대한 반성과 함께 민생을 위한 헌신의 노력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문이 채택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서 특별 강연 강사로 나선 이지성 작가는 부인인 당구선수 출신 차유람 씨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권유하면서 "국민의힘에 '젊음'과 '아름다운 여성의 이미지'가 부족하다. 배현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김건희 여사로는 좀 부족하다"고 말해 '성 상품화'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