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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새벽-부다페스트(헝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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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새벽-한라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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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새벽-골목길' |
도시의 새벽 풍경에 드러난 빛을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서양화가 김성호의 개인전이 9월2일부터 10월4일까지 대구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도시의 일렁이는 야경을 담은 그의 화폭은 빛을 품은 새벽들이 평화로움과 고요함, 역동성과 분주함 등 상반되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관람객에게 깊은 인상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영남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김성호의 최신작 20여 점을 소개한다. 서울, 프라하, 부다페스트 등 세계 각지의 여러 도시들부터 골목길과 항구, 포장마차와 같은 소소한 풍경까지 새벽의 여러 단면들이 담겨 있다. 이 같은 그의 그림은 그 속에서 살고 있는 관람객들에게 도시와의 거리 두기를 통한 현실 속 이미지 포착과 함께, 낯선 감정을 야기하는 예술적 이미지를 동시에 선사한다. 화려한 불빛들이 만들어내는 도심 속 야경은 낭만적이지만, 그 속에 잔잔히 흐르는 외로움은 풍요 속의 고요라는 정체성을 지닌 도시인들의 심경과 맞닿아 있다.
대구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전시장 곳곳을 밝히는 불빛들이 일상의 고민을 어루만져주는 위로로 다가와 따스한 온기를 담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관람 시간은 백화점 운영 시간과 동일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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