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찰,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 사고 관련 전담수사팀 구성

포항시 남구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사고 현장에서 6일 오후 8시15분쯤 30대 남성 A씨가 구조됐다. A씨는 지하주차장 내 에어포켓으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발견돼 구조됐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찰이 경북 포항 아파트 지하주자창 침수사고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구성한다.

경북경찰청은 7일 정상진 수사부장(경무관)을 팀장으로 해 수사전담팀 총 68명을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경찰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차량 이동을 알리는 방송을 한 이유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빗물이 급속도로 주차장으로 빨려 들어간 경위와 함께 건물 구조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지하주차장 배수 작업이 끝나는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유관기관과 함께 실종자 등 인명 구조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6일 오전 7시41분쯤 포항 남구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러 갔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아파트 주민 7명이 실종된 것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던 중 6일 오후 8시15분쯤과 오후 9시41분쯤 지하주차장에서 30대 남성 A씨와 50대 여성 B씨를 각각 구조했다. A·B씨는 저체온증 증세 등을 보였으나 다행히 의식은 명료했다. A·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또 추가로 3명을 구조했으나, 심정지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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