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또 온다던데…"12·13호 태풍은 우리나라 영향 없다"

  •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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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3  |  수정 2022-09-12 16:01  |  발행일 2022-09-13 제10면
열대저압부→14호 태풍 발달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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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1시17분 기준 12호 태풍 '무이파'와 13호 태풍 '므르복'의 위치. 윈디닷컴 캡처

우리나라가 12호 태풍 '무이파'와 13호 '므르복' 영향권에선 벗어났다. 하지만 무이파와 므르복 사이에 생성된 제26호 열대저압부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12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무이파'가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310㎞ 해상에서 중심기압 955hPa, '강'의 강도, 시속 6㎞ 매우 느린 속도로 북북동진 하고 있다. 다만, 국내·국외기관이 태풍 경로 예보에 따르면 무이파는 중국 연안을 따라 산동반도를 향하면서 우리나라는 태풍의 강한 영향 반원에 들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태풍 영향으로 전국에 약한 비 소식은 있겠다. 제주도 산지 기준 많은 곳은 최대 120㎜까지 강수가 예상된다. 대구경북은 5㎜ 내외의 비 소식이 있을 예정이다.

13호 태풍 '므르복'도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므르복은 12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2천640㎞ 에 위치해 있다. 우리나라와 태풍 사이 일본을 두고 상당한 거리가 있어 태풍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문제는 26호 열대저압부다. 현재로선 26호 인근에 태풍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가 있어 아직까지 조직화 되지 못하고 있지만, 14호 태풍 '난마돌'로 발달하면 대한해협을 지날 수도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UM(기상청 수치모델)과 ECMWF(유럽중기예보센터)는 26호 경로에 대해 다르게 예측하고 있다. UM은 26호가 16일 밤 대한해협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측하는 반면, ECMWF는 26호가 일본 규슈 방향을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진 경로가 불분명하지만, 열대저압부의 북상 속도와 열대저압부를 견인하는 '고기압' 위상에 따라 우리나라 영향권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열대저압부가 빠르게 북상하는 동시에 고기압이 우리나라 동쪽 연안까지 위치한다면 26호가 대한해협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무이파가 북위 30도를 넘어가는 시점인 14~15일쯤 열대저압부 이동 경로를 보다 신뢰도 높게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추후 예보를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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