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서의 예술공유] 성황리에 끝난 프리즈 서울

  • 박창서 전시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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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14   |  발행일 2022-09-14 제26면   |  수정 2022-09-14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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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서 (전시기획자)

지난 2일 시작된 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뜨거운 관심 속에서 열렸다. VIP 오픈에서부터 이미 북적이기 시작한 프리즈 서울은 행사가 열린 4일 동안 약 7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고 한다. 2022년 프리즈와 키아프는 서울 코엑스 3층과 2층에서 나누어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두 개의 대형 아트페어가 동시에 개최되는 만큼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행사장에는 오픈 전부터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으며 VIP 오픈일인 2일부터 입장권을 구매하기 위한 긴 줄이 첫 프리즈 서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올해 프리즈 서울은 총 3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심사를 통해 선별된 20여 개국의 100여 개 갤러리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국제적인 메이저 갤러리들인 가고시안, 글래드 스톤, 마리안 굿맨, 하우저앤워스, 레만 머핀, 로팍 갤러리 등과 국내의 아라리오, PKM, 조현, 리안, 국제, 현대 갤러리 등이 참가하였다. '프리즈 마스터즈(Frieze Masters)'에서는 피카소와 마티스, 에곤 쉴레 등의 거장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는데 부스마다 긴 줄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또한 '포커스 아시아'에서는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하여 전시하였다. 또한 프리즈는 아트페어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온라인 공간인 '프리즈 뷰잉 룸'을 통해 간접적인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프리즈 서울과 같은 날 진행된 키아프(KIAF)에서는 17개 국가의 164개의 갤러리가 참여하여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프리즈 서울이 국제적인 메이저 갤러리들의 값비싼 작품들과 유명한 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관람할 수 있는 자리였다면 키아프는 현대미술 현장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키아프는 올해부터 '키아프 플러스'를 동시에 진행하였는데 5년 이하의 경력을 가진 갤러리들을 중심으로 한 아트 마켓 행사가 열렸다.

베일을 벗은 프리즈 서울의 판매 성과가 발표되고 있는데 환호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프리즈 서울이 뉴욕과 LA를 앞지르는 판매 수익을 이루었다고 한다. 프리즈에 참여한 메이저 갤러리들은 만족스러운 성과에 한국 컬렉터들의 열정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바야흐로 현대미술을 둘러싸고 국제 자본의 유입이 프리즈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됨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5년간 열릴 프리즈 서울이 분명히 한국미술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이 변화가 아트 마켓의 변화에 거치지 않고 한국 현대미술의 자생력을 키울 변화의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전시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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