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메타버스 플랫폼에 '가상 면세점' 구축

  • 양승진
  • |
  • 입력 2022-09-14 17:38  |  수정 2022-09-14 17:45  |  발행일 2022-09-15 제2면
ㅇ
14일 서울 명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윤태식 관세청장, 김태호 한국면세점협회장 및 국내 12개 면세점 대표 등이 '메타버스 면세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030년 개항 예정인 통합신공항에 들어서는 면세점을 경북도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미리 경험할 수 있게 된다.

경북도는 14일 서울 명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서 관세청과 한국면세점협회와 '메타버스 면세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체결에 따라 앞으로 각 기관은 메타버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내 면세점의 영업활동과 관련된 제반사항 △메타버스 플랫폼 홍보 관련 사항 △그 밖에 상호협조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 등에 대해 협력한다.

도는 오는 11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경북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앞으로 도 메타버스 플랫폼이 구축되면 가상 면세점 등의 입점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관세청도 이 시기에 맞춰 면세점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상공간(메타버스)·오픈마켓 등 모든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활용한 면세품 판매 허용 등 관련 고시를 개정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은 코로나19 확산 후 해외 여행 제한 등으로 인해 면세점 업계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체결됐다. '메타버스 수도'를 선포한 경북도는 통합신공항 개항에 앞서 가상공간에 공항 관련 시설을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추진 중이다. 면세점 활성화 등을 모색해 온 관세청·면세점협회 등의 수요와 경북도의 계획이 일치한 셈이다. 이에, 관세청은 이날 규제혁신을 통한 면세점 부담 완화 등을 담은 면세점 산업 활성화 대책을 이날 발표하고 면세점의 메타버스 입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오는 11월쯤 도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 '<가칭>메타포트'을 통해 통합신공항 체험을 비롯해 면세점, 지역특산물 마켓, 관광지 투어 서비스 등도 개시할 계획이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경북도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에 진출하는 면세점의 매출 활성화로 이어져 경북도와 면세업계 모두 윈윈하는 결과를 기대한다"며 관세청 차원의 메타버스 면세점 지원 의지를 표명했다.

강성조 도 행정부지사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에서 면세산업과 메타버스 융합을 통한 새로운 메타버스 서비스 창출로 지역경제활성화 및 국가발전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각 기관이 힘을 모으자"고 화답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기자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