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 58곳으로 늘어…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 청신호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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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3  |  수정 2022-09-22 16:19  |  발행일 2022-09-23 제8면
국방협약
구미국방벤처센터 협약 기업들이 22일 구미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기업체 중 국방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는 구미시가 추진 중인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구미시·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공동운영하는 구미국방벤처센터는 22일 센터 회의실에서 <주>에스엘테크(대표 서임교), <주>제이앤씨테크(대표 장민준), 미래청암<주>(대표 노중암) 등 지역 중소벤처기업 3곳과 신규 사업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구미국방벤처센터가 지원하는 중소기업 맞춤형 기술개발, 시제품 개발을 위한 개발비 및 경영활동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구미국방벤처센터는 지역 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국방사업 참여 지원을 위해 2014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협약기업은 설립 당시 14개사에 불과했으나 현재 58개사로 늘었다.

특히 올해부터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전국의 국방벤처센터 10곳 중 구미·창원·대전·광주 등 4개 지역을 거점으로 부품 국산화 지원업무를 확대하며 방산육성사업 1~4단으로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 구미시는 방산육성사업2단으로, 총 16명(구미국방벤처센터 3명·부품국산화팀 13명)이 기존 구미국방벤처센터 업무와 지역 체계업체와 관련된 ICT전자사업 등의 부품 국산화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구미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의 방산 분야 고용 인원은 850여명이며 총 매출액은 2천억원에 이른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구미산단 내 엘씨텍·미래청암이 방위사업청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향후 2년간 국비 6억여원을 지원받게 됐다. 또 세영정보통신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구매조건부 신기술개발사업과제에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육군과 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윤성현 방산육성사업2단장(구미국방벤처센터장 겸임)은 "구미지역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연구개발 및 제조역량이 국방 연구개발사업에 접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시는 국내 유도무기·탄약의 44%, 감시정찰·통신장비의 61%를 생산하는 방위산업 거점 도시이며, 최근에는 로봇·AI·드론 등 신산업 영역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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