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수소도시' 조성으로 수소경제 이끈다…2026년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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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9-26 16:31  |  수정 2022-09-26 16:43  |  발행일 2022-09-27 제7면
수소배관망 구축 주거·교통·인프라·지역특화 모델 구축

경북 포항시는 친환경 수소에너지산업도시 기반 조성을 위해 수소도시사업을 추진한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수소도시 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내년부터 4년간 사업비 416억 원을 투입해 미래 수소도시 인프라를 조성한다. '수소도시'는 도시활동의 핵심인 주거와 교통 분야에서 수소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연료전지, 수소 충전소 및 수소전기차, 통합운영 플랫폼 등 핵심인프라를 실증하고 지역 특화산업을 통해 도시혁신을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말한다.

시는 총 사업비 416억 원(국비 200억원, 도비 60억원, 시비 140억원, 민자 16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수소배관망(15.4km) 구축 △주거·교통·인프라·지역특화 모델 구축을 진행한다.

우선 내년에는 수소도시 마스터플랜(MP)을 수립하고 수소배관망 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다. 주거 모델로는 공동주택과 공공시설에 연료전지를 설치하고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각 모델별 연료전지 개발 및 실증을 통해 다양한 도시공간에 최적의 수소 활용 솔루션을 제시한다.

교통 모델로는 기존의 시내버스를 친환경 수소버스로 전환하고 환경부 수소충전소 사업과 연계해 수소에너지 기반 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인프라 모델로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 생산기지에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까지 15.4km의 수소배관망을 구축하고, 수소 공급·저장·이송 현황, 안전성 등 실시간 관리를 위한 통합운영 안전관리센터를 구축해 수소도시의 안전성을 강화한다.

지역특화 모델로는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와 연계해 국내기술 중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수소 산업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한다. 시는 수소 도시 조성을 위해 민·관·학·연 간 거버넌스 운영으로 주민 수용성과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1월 수소 산업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을 위해 '포항시 수소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포항시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 수소연료전지 부품소재 국산화 기술 개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 구축 지원, 수소기업 지원 등 수소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기후환경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수소에너지 분야가 미래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와 수소도시를 양대 축으로 수소에너지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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