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100일 '공공기관 혁신·군부대 이전' 대구시 '바쁜 10월' 예고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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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3  |  수정 2022-10-02 18:52  |  발행일 2022-10-03 제1면
이달 중 SK와 UAM 관련 업무협약 등 예정

국무조정실장, 대구 찾아 맑은물 하이웨이 밑그림 그릴듯
민선 8기 출범 100일 공공기관 혁신·군부대 이전 대구시 바쁜 10월 예고
8월26일 대구에서 열린 '제1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노진실 기자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앞두고 있는 대구시가 '바쁜 10월'을 예고했다. 공공기관 개혁, 맑은 물 하이웨이, 군(軍)부대 이전, 신산업 분야 등 대구시와 관련된 주요 정책·사업들이 이 달 구체화 되거나 중요한 출발점에 서기 때문이다.

우선 이달부터 대구 공공기관 개혁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민선 8기 대구시는 시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을 통폐합하는 구조개혁을 추진해 왔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은 지난 달 29일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정순천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원장, 김유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원장 등 신임 공공기관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 통폐합으로 출범하게 된 거대조직을 빠르게 안정화시키고, 신속히 혁신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신임 기관장들에게 주문했다. 실제 혁신을 목표로 이달 중 조직진단 용역 발주를 예고한 공공기관도 있다.

대구 한 신임 공공기관장은 "업무분석과 용역발주 등 이달부터 시민들을 위한 기관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의 경우, 이달 중 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군부대 이전 로드맵을 구상하는 첫 협의를 진행한다.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기는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과 관련해서도 이달 중 중앙부처 관계자의 의미있는 방문이 예고됐다. 홍 시장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교육 특강에서 "다음 주(10월 첫 주) 국무조정실장이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에 대해서 마지막 조율을 하러 대구시에 내려온다"고 밝혔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무조정실장은 오는 5일쯤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신산업의 하나로 분류되는 UAM(도심항공교통) 사업도 이달 중 속도를 낼 지 관심이다. 특강에서 홍 시장은 "10월에 SK와 대구시가 UAM 사업을 대구를 중심으로 하겠다는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이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대구에 왔을 당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대구시와 SK텔레콤의 'UAM 시범도시 조성 및 상용화'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대구시 혁신성장실 관계자는 "지난 8월 홍 시장과 최 회장의 만남 이후 SK측과 실무적인 논의가 본격화 됐다"며 "UAM사업 추진에 같이 협력하자는 내용으로, 대구시가 주목하는 신산업 분야에 있어 의미있는 MOU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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