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100일 '공공기관 혁신·군부대 이전' 대구시 '바쁜 10월' 예고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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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02 17:26  |  수정 2022-10-02 18:52  |  발행일 2022-10-03 제1면
이달 중 SK와 UAM 관련 업무협약 등 예정
국무조정실장, 대구 찾아 맑은물 하이웨이 밑그림 그릴듯
홍준표-최태원
8월26일 대구에서 열린 '제1차 규제혁신전략회의'에 참석한 홍준표 대구시장(왼쪽)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노진실 기자

민선 8기 출범 100일을 앞두고 있는 대구시가 '바쁜 10월'을 예고했다. 공공기관 개혁, 맑은 물 하이웨이, 군(軍)부대 이전, 신산업 분야 등 대구시와 관련된 주요 정책·사업들이 이 달 구체화 되거나 중요한 출발점에 서기 때문이다.

우선 이달부터 대구 공공기관 개혁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민선 8기 대구시는 시 산하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을 통폐합하는 구조개혁을 추진해 왔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홍준표 시장은 지난 달 29일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 정명섭 대구도시개발공사 사장,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정순천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원장, 김유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원장 등 신임 공공기관장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공기관 통폐합으로 출범하게 된 거대조직을 빠르게 안정화시키고, 신속히 혁신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신임 기관장들에게 주문했다. 실제 혁신을 목표로 이달 중 조직진단 용역 발주를 예고한 공공기관도 있다.

대구 한 신임 공공기관장은 "업무분석과 용역발주 등 이달부터 시민들을 위한 기관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대구 군부대 이전 사업의 경우, 이달 중 관·군 협의체를 구성해 군부대 이전 로드맵을 구상하는 첫 협의를 진행한다.

대구 취수원을 안동댐으로 옮기는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과 관련해서도 이달 중 중앙부처 관계자의 의미있는 방문이 예고됐다. 홍 시장은 지난달 3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당원교육 특강에서 "다음 주(10월 첫 주) 국무조정실장이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에 대해서 마지막 조율을 하러 대구시에 내려온다"고 밝혔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무조정실장은 오는 5일쯤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신산업의 하나로 분류되는 UAM(도심항공교통) 사업도 이달 중 속도를 낼 지 관심이다. 특강에서 홍 시장은 "10월에 SK와 대구시가 UAM 사업을 대구를 중심으로 하겠다는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8월 윤석열 대통령이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대구에 왔을 당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대구시와 SK텔레콤의 'UAM 시범도시 조성 및 상용화'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대구시 혁신성장실 관계자는 "지난 8월 홍 시장과 최 회장의 만남 이후 SK측과 실무적인 논의가 본격화 됐다"며 "UAM사업 추진에 같이 협력하자는 내용으로, 대구시가 주목하는 신산업 분야에 있어 의미있는 MOU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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