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체육회 허미미, IJF 그랜드슬램 여자 유도 57㎏급 2회 연속 우승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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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23 16:46  |  수정 2022-10-23 16:46  |  발행일 2022-10-24 제22면
결승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한판승…아부다비 그랜드슬램 1위
세계 여자 유도계 새로운 강자로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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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22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여자 유도 57kg급에서 우승을 차지한 허미미(오른쪽)와 김정훈 경북도체육회 유도팀 감독이 활짝 웃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경북도체육회 소속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20)가 2차례 연속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 정상에 올랐다.

허미미는 22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2022 아부다비 그랜드슬램' 여자 유도 57kg급에 출전, 결승에서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노라 자코바(30·코소보)를 맞아 연장 승부 끝에 한판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허미미는 지난 6월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2022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도 같은 체급에서 쟁쟁한 세계 강호들을 꺾고 1위에 오른 바 있어 그랜드슬램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허미미는 세계 랭킹도 현재 22위이지만 이번 우승으로 10위권 진입이 점쳐진다.

허미미는 올해 5월까지만 해도 랭킹에 들지 못하는 무명 선수였다. 국제 대회 데뷔 무대인 트빌리시 그랜드슬램에서 처음 이름을 알린 허미미는 이번 대회에 앞서 지난 9일 열린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서 세계 랭킹 1위 제시카 클림카이트(26·캐나다)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비록 이 대회 5위에 머물렀지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아부다비 그랜드슬램까지 정상을 차지하면서 국제 무대 여자 유도계에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경북 군위 출신인 허미미는 이런 기세를 몰아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미미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하지 못한 아쉬움을 그랜드슬램 우승으로 털어내서 기쁘다"며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경북도와 경북체육회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파리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했다.

김하영 경북도체육회장은 "경북도와 경북체육의 위상을 높인 허미미 선수와 김정훈 유도팀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허미미 선수가 늘 도전자의 자세로 겸손함을 갖고 자신의 꿈을 이루길 기원한다"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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