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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한 'New Mirroring Work' |
김석한의 '몸ㅈ - 왜곡된 오브제'展이 봉산문화회관 2전시실에서 1일부터 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뉴 미러링 아트(New Mirroring Art)에 관한 리포팅이다.
미러링(Mirroring)이란 동일한 데이터의 복제나 혹은 그래픽적으로 어떤 도형의 반사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의 복제 및 회전을 이용하는 단순한 방식의 미러링에서 벗어나, 실제 반사 재질(거울 등)을 통해 형성되는 형의 상징성에 주목해 프레임의 주체가 되는 원형과 미러링돼 복제된 형태 간의 새로운(New) 관계에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작업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몸짓을 주제로 선보이는 '몸ㅈ'시리즈 세 번째 작업이다.
지난 두 번의 전시가 인간이 호흡을 얻기 전 조물주에 의해 빚어진 상태의 냉철한 조형적 오브제에 가까운 해석에 의미를 뒀다면, 이번 전시는 인간의 몸의 움직임과 거울에 복제된 반영을 특정 위치에서 사진적 언어로 표현했다. 이는 원형의 형태와 반영 그리고 재조합에 의해 나타나는 왜곡과 기이한 형의 표현을 통해 창조적 본질의 기형적 왜곡을 '뉴 미러링 아트' 형식으로 표현하는 과정이다.
계명대 산업미술학과와 동대학원 응용미술과 졸업한 작가는 "원형과 미러링된 허상이 재결합될 때 상황에 따라 원형적 본질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전혀 다른 새로운 의미의 조형적 형을 재설정해 볼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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