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 지도부 취임 행사 취소...정치권에 초당적 협력 제안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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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0-30 16:27  |  수정 2022-10-31 08:28  |  발행일 2022-10-31
정의당, 당 지도부 취임 행사 취소...정치권에 초당적 협력 제안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대표단, 의원단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의원단 긴급대책회의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은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발생에 당의 지도부 취임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사태 해결을 위해 정치권에 초당적인 협력을 제안했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이정미 신임 당 대표를 비롯해 이은주 원내대표 등 새 지도부와 류호정·장혜영·심상정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신임 대표는 "정부가 지체없이 사고 수습에 나설 수 있도록 정의당은 초당적 협력에 나설 것"이라며 "특히 대형참사 앞에서 상처 입은 국민 마음을 잘 위로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안전위기점의 원인을 제대로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1일로 예정된 7기 지도부 취임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마음 아픈 국민 곁으로 가겠다. 지역 단위도 당분간 취임 행사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은주 원내대표는 "사고 수습과 관련해 국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해야 한다. 이에 지원과 안전대책 마련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시급히 추진할 것을 여야 원내대표께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참사는 세월호 이후 대참사가 아니라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시민 안전 대참사"라면서 "시민 안전에 대비하는 행정체계와 능력, 나아가 우리 사회 안전권에 대한 점검과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의당 또한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며 필요한 법 제도 개정 등 당 차원의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참사는 시민의 잘못 아니다. 세월호,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대구 지하철 참사 등 안전 사회를 만들겠다는 숱한 다짐에도 책임 있는 노력을 다하지 않은 정치의 책임"이라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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