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특집] 굳센병원, 최대한 자연관절 지키는 수술기법 적용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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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1 07:48  |  수정 2022-11-02 10:24  |  발행일 2022-11-01 제16면
독자적 확립한 비수술적 치료
진단~치료·재활 원스톱 서비스
보호자, 실시간 수술영상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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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을 위해 인공관절보다 수술시간도 길고, 더 어려운 자연관절을 살리는 수술을 고집하는 굳센병원은 수술실에 CCTV를 설치, 수술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자 가족들이 병원에 설치된 모니터로 황준경 병원장이 집도하는 수술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굳센병원 제공>

어깨 통증을 동반하는 근육 질환은 힘줄이 손상돼 시간이 지날수록 염증이 깊어진 경우다. 저절로 아물게 되는 경우가 드물지만, 제때 병원을 찾지 않아 진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만큼 어깨 통증은 초기에 병원을 찾아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완치의 첫걸음이라고 전문의들은 입을 모았다.

2011년 개원한 '굳센병원'은 "굳세어라 어깨야"를 병원 슬로건으로 정하고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탈구,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 등 어깨 관련 집중치료로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어깨 중점병원이다. 특히 진단에서 치료, 재활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굳센병원은 손상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눠 환자를 치료한다. 병원을 찾은 환자는 우선 문진을 통해 증상과 아픈 부위를 확인하고 X-ray, 초음파로 검사를 한다. 어깨질환에서 초음파검사는 MRI에 필적할 만한 진단율을 보여 무리한 MRI검사를 줄여 환자 부담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진단 후 수술을 할 정도가 아닐 경우 약물·주사·물리·재활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특히 굳센병원에서 독자적으로 확립한 체계적인 비수술적 오십견 치료인 스마일(SMILE-스트레칭 운동(Stretching)·약물치료(Medication)·주사치료(Injection)·환자교육(Lecture & Education) 프로그램은 탁월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인다.

통증이 깊어 수술을 해야 할 경우에도 '굳센병원'은 환자의 입장에서 수술방식을 결정하고 있다. 초기 치료를 미루다 수술 시기를 놓친 '회전근개파열' 환자의 경우 관절 변형이 심하지 않고 연골 상태가 괜찮으면 최대한 자연관절을 지키는 수술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자연관절을 지키는 수술법은 여러 가지 면에서 장점이 있다. 다만 의료진이 이런 수술을 제대로 잘 해내기 위해서는 많은 임상경험이 필요하고, 수술 시간도 오래 걸려 선뜻 나서는 경우가 많지 않다. 하지만 '굳센병원' 의료진은 가능한 경우는 환자의 인대를 이용해 충분히 힘줄 두께를 재건하고 자연관절을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굳센병원 백승길, 황준경 병원장은 "인공관절은 탈구, 감염 등의 합병증 발생 시 치명적일 수 있는 단점이 있는 반면 자연관절 사용은 인공관절보다 가동범위, 근력, 내구성 면에서 월등히 뛰어나 수술 기술만 확보된다면 자연관절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수많은 관절수술 우수 사례와 함께 굳센병원이 환자로부터 신뢰를 얻는 이유 중 하나는 수술실에 전용카메라를 설치, 관절경 수술 영상과 집도의 모습을 병원 내 보호자 대기실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해놨다는 점이다. 수술 실력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환자와 그 가족들이 가질 수 있는 대리수술 우려도 미연에 차단, 환자와 그 가족들의 믿음을 이끌어낸 것이다. 이에 굳센병원에서 수술이나 진료를 받은 환자들이 추천해 굳센병원을 찾은 신규 환자들이 적지 않고, 이 중에는 기존 환자의 가족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한편 굳센병원 백승길, 황준경 두 병원장은 병원 직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포상제도를 진행해 직원 스스로가 만족감을 느끼도록 하고, 이런 긍정의 에너지가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전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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