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형산강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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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09  |  수정 2022-11-09 06:56  |  발행일 2022-11-09 제9면
경주 형산강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
방역당국이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검출된 경주 형산강 주변을 소독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경주 형산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검출됐다. 올 가을 경북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건 세 번째다.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3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가 채취한 경주 형산강 야생조류 분변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앞서 지난달 18일·22일에는 예천의 종오리농장·육용종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바 있다.


경북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H5항원 검출시부터 설정된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시료 채취 지점 반경 10km)을 유지하고, 방역대 내 사육 가금류 및 가금산물에 대한 이동제한, 예찰·검사를 강화한다. 방역대 내에는 총 276호 농가에서 닭·오리 등 가금류 29만6천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철새도로지 주변 도로, 농간 진출입로 등을 매일 소독하고, 항원 검출지 중심 반경 50m 내에는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전국적으로 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철저한 차단방역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며 "축사 내외부 4단계 소독과 농장 출입차량 및 출입자 통제를 철저히 하는 등 차단방역 수칙 준수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관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까지 올 가을부터 전국적으로 총 19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됐다. 이 가운데 야생조류에서는 총 12건이 검출됐으며, 농장에서는 총 7건이 발생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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