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IBK기업은행 최우선 유치하겠다”…2차 공공기관 유치 총력전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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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11-05 19:36  |  발행일 2025-11-05
5일 대구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 첫 회의 열려
“30개 공공기관 유치 대상 선정, IBK기업은행 최우선 유치”
대구시, 용역 통해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산업 연관성 등 분석
5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열린 대구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 첫 회의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노진실 기자

5일 대구시 동인청사에서 열린 '대구시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 첫 회의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노진실 기자

"청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가 바로 공공기관이다. 공공기관 2차 이전에서 지역 청년들에게 '대박'이 될 만한 공공기관을 대구로 꼭 유치해야 한다." 5일 대구시 동인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지역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위원회'에서 한 위원이 한 말이다. 지역균형발전의 구심점이 될 공공기관 추가 유치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절박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 출범식을 가진 유치위원회는 대구시의원을 비롯해 지역 경제·언론·학계 등 민간 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됐다. 유치위는 첫 회의를 통해 공공기관별 맞춤형 유치전략을 구상했다. 특히 대구시가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점찍은 IBK기업은행(국책은행)에 대한 의견이 많이 나왔다. 또 대구의 교통·교육·의료 등 우수한 입지 여건도 적극 홍보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들은 대구엔 전국 최고 수준인 수성학군이 있고, 지난해 의대 진학 전국 상위 30개 고교 중 수성구 학교가 7개나 포함될 정도로 교육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부각할 것을 주문했다.


앞서 대구시는 두 차례의 정책연구를 거쳐 지역 혁신성장과 신산업 육성, 1차 이전 공공기관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30개 공공기관을 중점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특히 중소기업 비중이 전국 최고인 산업구조와 1차 이전기관인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기업은행을 최우선 유치 대상으로 선정했다. 데이터산업진흥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한국환경공단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기관도 유치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대구시는 '공공기관 2차 이전 유치전략 및 배치구상 수립용역(가칭)'을 추가로 발주(영남일보 11월 4일자 9면 보도)해 이전 공공기관과 대구지역 산업과의 연관성, 파급효과 등을 정밀 분석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2026년 '2차 공공기관 이전 로드맵'을 수립하고 2027년부터 청사 임차 및 공동청사 건설을 통해 신속히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대구시는 신서혁신도시 잔여 부지, 법원·검찰청 후적지, 수성알파시티 등 지역 내 후보지를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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