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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전경. |
경북 예천군의 조직개편 작업이 내년 연말로 1년 정도 늦춰지게 됐다.
군은 민선 8기 공약사항 이행과 군정 목표 추진에 맞춰 실·과·소 대신 3개국을 신설하고, 세분되어 있거나 쇠퇴한 기능의 팀은 통폐합하는 등 일하는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개편 안은 예천군의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군의회는 집행부 내부에서도 이견이 존재하는 만큼 시간을 갖고 조금 더 검토할 필요성이 있고, 국이 신설되더라도 4급 승진 대상자가 없어 직무대리로 운영되는 만큼 급하게 추진할 필요성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국 신설은 군청 안팎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당초 군은 올 연말 조직개편에 앞서 부서 의견 수렴과 의회보고에 이어 개편안 확정·조례 규칙심의회 개최·의회 간담회 등 관련절차를 완료한 뒤 내년 1월 1일 정기인사를 통해 조직정비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군의 개편안은 부군수 직속으로 기획예산실·행정지원실(행정 5급)을 두는 한편, 문화복지국(4급)·경제농림국(4급)·건설도시국(4급)을 신설해 국 아래 5개 과를 두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문화복지국(문화관광과·주민행복과·종합민원과·사회복지과·재무과), 경제농림국(새마을경제과·축산과·농정과·산림녹지과·농촌활력과), 건설도시국(건설교통과·안전재난과·건축과·도시과·환경관리과)으로 개편된다. 3국·2과가 늘어나며 1실이 줄어든다. 예천박물관은 사업소로 승격되고 미술관 T/F 팀, 장애인 복지팀, 아동청소년팀. 교통관리팀 등이 신설된다.
예천군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조직개편 관련절차를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정기인사를 통해 조직정비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지역사회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갖고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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