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체육회장 선거 '리턴매치'…선거인 수 변화 여부가 변수

  • 윤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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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5 16:52  |  수정 2022-11-16 08:41  |  발행일 2022-11-15

 

강영근
강영근 경산시체육회 회장.

내달 22일 치러질 경산시체육회장 선거는 리턴매치가 성사될 예정이다. 강영근 현 회장과 손규진 전 경산시생활체육회 회장이 출마 의지를 내보여 재격돌이 유력한 가운데, 선거인 수 규모가 선거결과의 변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0년 실시된 초대 민선 경산시체육회장선거에서는 체육단체 대의원 등 24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인구 28만명인 경산시는 '10만 이상 30만명 이하 시군'으로 분류돼 선거인 수를 150명이상만 갖추면 된다. 따라서 선거인 수를 지난 선거때 인원 그대로 유지하거나 조절할 수도 있다.

체육회회장 선거 투표권은 정회원 단체인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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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규진 전 경산시생활체육회 회장.
종 종목과 읍면동체육회 회장에게는 자동으로 부여되고, 나머지는 이들 단체의 회원수 등을 고려해 대의원을 예비선거인으로 등록한 후 단체별 추첨으로 투표자를 확정한다.

선거인단 수의 변화 여부에 따라 후보자들을 지지하는 단체의 투표 참여 대의원 수가 달라져 선거의 승부처로 부각될 수 있다.
 

 

경산시체육회 관계자는 15일 "시체육회 이사회의 승인을 받은 선거운영위원회가 선거인 수를 결정하고, 선거운영위는 이달 25일까지 구성될 것이다"며 "현재로서는 선거인 수의 변화여부를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대의원 자격 여부도 꼼꼼히 살펴볼 방침이라고 밝혔다.
선거가 다가오자 예비주자들은 경산체육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워 표밭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강영근 경산시체육회 회장은 "코로나 19여파로 공약을 이행 못한 부분도 있다. 그러나 고향 경산의 체육발전에 대한 열정은 멈추지 않겠다"며 재선 의지를 드러냈다. 또 "예산 증액을 통해 체육시설을 현대화하고 타시도에서도 경산에 원정 올 만큼 인프라를 훌륭하게 구축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하며 "체육회관을 건립해 수익사업도 펼쳐 민선체육 재정확립의 백년 밑그림을 그리고, 체육인과 소통하는 자리를 정례화하겠다"고 밝혔다.

손규진 전 생활체육회 회장은 "2015년도에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통합되면서 대한체육회는 선진 스포츠화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여기에 발맞추려면 경산시는 체육시설부터 확충해야한다. 현재 상태로는 대회를 유치하기도 힘든 상태다"며 "하양읍 대조리 운동장엔 체육종합센터를 짓고 체육시설과 공간을 늘려 시민들의 쉽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체육회가 힘이 생길려면 종목단체간의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돼 실시되는 경산시 체육회장선거는 내달 11~12일 이틀간 후보자 등록 접수를 받고 13일부터 투표 전날인 21일까지 공식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윤제호기자 yoon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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