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부 내륙철도 연결 문경~김천, 운명의 날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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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15 17:56  |  수정 2022-11-16 06:52  |  발행일 2022-11-16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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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남부 내륙철도의 유일한 단절 구간인 문경~김천 구간(69.8km) 건설 사업의 향배가 16일 결정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강영석 상주시장과 함께 세종시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열리는 예비타당성조사 종합평가(AHP)에 참석해 직접 정책효과를 발표하는 등 총력전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문경~김천 간 단선전철 신설을 위한 추산 건설비는 1조3천69억원이다. 설계 3년, 공사 5년 등 총 사업기간은 8년으로 예상된다. 이 구간 연결 사업은 경북 중·서부 내륙 지역의 물류 수송을 원활히 하고 주민 철도 접근성 향상 등의 효과도 크다.

지난해 6월 정부가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등에 반영됐다. 경북도와 지역 정치권 등은 오랜 시간 이 구간 연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해 11월 지역 국회의원·도의원, 광역·기초단체장 등의 공동 호소문을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도 했으며, 2020년에는 시·군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주민 24만명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우려되는 부분은 예비타당성 평가과정에서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가 기준(1.00)에 미치지 못하는 0.58 수준이라는 점이다. 이날 종합평가는 경제성, 정책성,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해 결과가 0.5 이상일 경우 사업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날 종합평가는 △사업개요 및 경제성 분석 △정책성·기대효과 발표 및 의견제시 △질의응답 △평가 순으로 진행된다. 도는 비용편익분석 결과가 낮은 만큼 이 도지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 설명하는 것이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종합평가 문턱을 넘으면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통과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도 관계자는 "B/C 값이 낮지만, 지역 균형 발전 측면 등을 고려했을 때 반드시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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