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교육 의무화' 운동 필요"...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추계포럼 개최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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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2  |  수정 2022-11-20 16:19  |  발행일 2022-11-22 제20면
부모교육 의무화 운동 필요...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추계포럼 개최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가 지난 19일 대구시 동구 혁신동 한국사학진흥재단 1층 캐스포홀에서 '아이건강하게키우기'를 주제로 2022년 추계포럼을 개최했다.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 제공>

"아동을 제대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부모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교육을 의무화한다면 저항감부터 생길 겁니다. 어떤 인센티브를 줘서 반발심을 줄이고, 부모교육을 확산시키고 순조롭게 안착시킬 지 그 방안이 고민입니다."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소장 송유미)가 지난 19일 대구시 동구 혁신동 한국사학진흥재단 1층 캐스포홀에서 '아이 건강하게 키우기 : 양육·교육·사회'란 주제로 2022년 추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이제상 '아이건강하게키우기' 운동본부장은 아이의 생후 36개월 동안 주양육자와의 애착관계가 중요하고 부모 모두 자녀양육에 책임이 있음을 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해 대중적인 '부모교육 의무화' 운동을 제안했다. 그는 "부모교육은 종교적으로나 학교에서나 그 필요성이 인정돼 왔지만 개개인의 선택에 맡겨져 왔다"면서 "그러나 이제는 자녀를 키우는 문제를 각 가정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보기에 한계를 넘었다"며 부모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순천 한국가족치료연구소 소장은 '부모의 양육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 발제에서 "확대가족이 핵가족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우리는 확대가족시대에 습득한 생각과 행동을 현 핵가족 시대에 하고 있는 모순적인 상황"이라며 "핵가족시대에 맞게끔 부부가 균형을 잘 맞추고 자녀를 양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녀의 사회자본형성에 필요한 부모의 역할'에 대해 발제한 정태식 경북대 인문학술원 연구원은 "청소년들이 사회 자본을 축적하는 방안으로 동질성을 너머 이질적인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다양한 중간집단에서의 활동이 있다"며 "부모의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넓은 사회관계망도 자녀의 사회자본 형성에 큰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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