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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특정 단체가 대규모 종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
지난 20일 오후 경부고속도로 북천안 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연쇄 추돌사고 관련 버스 승객 일부가 대구에서 열린 대규모 신천지 행사에 참석했던 신도들로 알려졌다.
21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8시22분쯤 천안시 서북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 350㎞ 지점에서 버스 3대와 승합차 2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 운전기사 5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승객 30여명이 다쳤다.
추돌사고 관련 버스 두 대에는 대구에서 열린 종교행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신천지 신도들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부상자 일부도 신천지 신도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 중 특정 종교 신도가 얼마나 되는지는 현재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약 8만여명이 참석한 특정 종교단체 주최의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이에 대구지역 지자체와 경찰 등 관계기관은 인력 투입 등 관련 안전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신천지 예수교회 측은 행사 이후 "최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만큼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 준비했고 아무런 사고 없이 행사를 무사히 마쳤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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