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문경에 메타버스 콘텐츠·디지털 미디어 거점 조성 추진

  • 양승진
  • |
  • 입력 2022-11-22 16:34  |  수정 2022-11-22 16:35  |  발행일 2022-11-23 제9면
(1-2)메타버스세미나_press_GIHE-2
2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메타버스 콘텐츠 사업 활성화 및 거점 조성을 위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메타버스 수도 경북' 실현을 위해 안동과 문경에 각각 콘텐츠와 디지털 미디어 혁신 거점이 조성된다. 두 곳은 유교 문화 콘텐츠와 영상 촬영 인프라 등이 구축돼 있어 앞으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 기대된다.

경북도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메타버스 콘텐츠 산업활성화 및 거점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도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5대 거점 구축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앞으로 안동을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될 콘텐츠 생산 등을 위한 거점으로, 문경을 디지털 미디어 혁신 거점으로 조성하자는 데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였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달 7일 브리핑을 통해 밝힌 '메타버스 수도 경북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역 5개 지자체에 산업 제조·인재 양성·혁신 스타트업·콘텐츠·디지털 미디어 거점이 조성된다.

우선,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로 불리며 유교·양반·서원 등 다양한 K-콘텐츠가 산재한 안동은 콘텐츠 관련 국책 연구기관 유치를 추진한다. K-콘텐츠 세계화 바람 속에서 정부는 콘텐츠 관련 국책 연구기관의 지방 분설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안동이 가진 콘텐츠 자원을 메타버스 공간에 구현·실증할 수 있는 연구기관 유치를 추진 중이다.

또 각종 드라마·영화 촬영을 통해 관련 인프라 구축돼 있는 문경은 디지털 미디어 혁신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도는 LED 기반의 버츄얼 프로덕션 시설을 문경에 조성해 AR·VR 영상 촬영 등 생산된 콘텐츠를 원스톱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도 지역의 관련 사업 인프라와 전통문화 콘텐츠를 메타버스 공간에 전환하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적극 모색됐다. 특히, 김재하 한국메타버스 학회장은 경북에 문화콘텐츠 XR(확장현실) 데이터 센터 구축의 필요성을 제시했으며, 도광섭 디앤디라인 대표는 문경 영상산업의 SWOT 분석을 통한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정신문화와 문화유산 콘텐츠를 메타버스로 융합해 K-콘텐츠의 매력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확산해야 한다"며 "경북을 세계 대표 메타버스 주도 지역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정부, 국회, 지방의회 등이 관련 콘텐츠산업 활성화 등 사업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기자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