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리문학상에 김훈 소설가의 '하얼빈', 목월문학상에 이기철 시인의 '영원 아래서 잠시' 선정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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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8 21:01  |  수정 2022-11-29 08:04  |  발행일 2022-11-30 제17면
김훈_소설가
김훈 소설가
이기철_시인
이기철 시인

2022년 동리문학상에 김훈 소설가의 '하얼빈', 목월문학상에 이기철 시인의 '영원 아래서 잠시'가 선정됐다.

동리목월문학상은 한국문단의 거목 경주 출신 소설가 김동리(1913~1995)와 시인 박목월(1915~1978)을 기리고, 경향과 유파를 초월해 우리 문학의 새 지평을 연 작가와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상금은 각각 6천만 원이다.

올해 수상작인 김훈 소설가의 장편소설 '하얼빈'은 1909년 10월 26일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순간과 그 전후의 짧은 나날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다. 안중근에게 드리워져 있던 영웅의 그늘을 걷어내고 그의 가장 뜨겁고 혼란스러웠을 시간을 현재에 되살려놓은 수작이다.

이기철 시인의 '영원 아래서 잠시'는 영원과 잠시의 조화에 대한 심오한 골몰을 가볍고 일상적인 언어로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영원'과 '잠시'의 조화에 관심을 가지며 지적이고 정신적인 탐구를 이어가는 시인의 정제된 사유 속에서 그의 시적 여정에 대한 회고와 반성적 성찰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다.

올해 25회째를 맞은 동리문학상에는 36편이, 15회째를 맞은 목월문학상은 42편이 응모했다. 본심 심사에는 우한용, 이태동, 한승원, 구모룡 씨(이상 동리문학상), 권기호, 유안진, 김주연, 한영옥 씨(이상 목월문학상) 등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2월 9일(금) 오후 5시 경주 The-K호텔에서 열린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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