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춤' '전통춤' 공연 다음달 2~3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열려

  • 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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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9 15:49  |  수정 2022-11-30 08:36  |  발행일 2022-11-30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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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에 오르는 '프시케 피지컬 시어터'의 공연 모습. 달서아트센터 제공
'현대춤'과 '전통춤' 공연이 다음 달 2~3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잇따라 열린다.

2일에 열리는 '2022 달서현대춤페스티벌(DCDF, Dalseo Contemporary Dance Festival)'은 대구무용협회와 달서아트센터가 공동으로 기획한 전문 무용 축제다. 3회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전국무용제·전국 차세대 안무가전 등 올해 개최된 각종 무용제에서 수상한 5명(최연진·김도연·전지연·장민주·프시케 피지컬 시어터)의 청년 안무가들이 무대를 펼친다.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를 현대적 춤사위로 구성해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첫 번째 순서에는 현대무용 단체 '진MUV프로젝트'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 최연진의 '이질적 인(人))'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속 이질감에 대해 고찰한 안무를 보여준다.

이어 한국무용단 'KD.D' 김도연이 '다음[ ]'을 선보인다. 새로운 변화를 위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쥬네스 발레단'의 전지연은 '회상回想, 회상回翔'을 통해 회상이라는 단어의 서로 다른 의미를 몸으로 표현한다. 안무가 장민주는 '뿌리 뽑힌 뿔'을 연기한다. 상아를 얻기 위한 인간의 탐욕으로 수많은 코끼리가 살육되고, 생존을 위해 퇴보적 진화를 하고 있다는 코끼리의 사회적 이슈를 담아낸다.

마지막으로 영남대 현대무용 전공자로 구성된프시케 피지컬 시어터'의 '傳染 전염'이 무대에 오른다. 팬데믹을 통한 전염의 시대를 지나 새로운 시대로 건너가는 시점에서 바라는 희망을 온몸으로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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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재의 '선살풀이춤 장유경류' 공연 모습. <대구무용협회 제공>
3일에는 '대구전통춤의 밤_흥, 멋에 스미다'가 열린다. 올해 2회째로 대구무용협회가 주최·주관한다. 대구 지역 출신의 명무 7인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의 대표 정서인 '한(恨)'이 녹아든 전통춤에 깃든 특유의 '흥'과 '멋'을 풀어낸다.

첫 무대로는 '승무 한영숙-이애주류(출연 주연희)'가 공연된다. 자연과 합일되는 인간의 보편적 정사와 생명의 원리를 담고 있다. 이어 '수건춤' '덧배기춤'이라고도 하는 '달구벌입춤 박지홍제 최희선류(출연 이준민)'이 펼쳐진다. 옛 대구의 멋스런 정서가 녹아있는 교방놀이 춤으로 여성의 다소곳하고 은근한 정감이 깃든 춤을 보여줄 예정이다.

'선살풀이춤 장유경류(출연 서상재)'의 부채와 천을 이용한 장중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춤, 1인 검무로 재구성한 '대구검무 권명화류(출연 추현주)', 선비의 내면세계를 춤사위로 표출시킨 '사풍정감士風情感 (출연 백경우)' 도 감상할 수 있다.

또 남성적인 힘과 여성적인 섬세함이 어우러진 '진도북춤 박병천류(출연 김진희)', 마당춤 특유의 강인함이 느껴지는 '소고춤 권명화류(출연 김용철)'도 무대에 오른다.

전석 무료. (053)584-8719

정지윤기자 yoon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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