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포항본부, 정부 업무개시명령에 강하게 반발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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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1-29 17:15  |  수정 2022-11-29 17:24  |  발행일 2022-11-30 제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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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포항지역본부장이 29일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 삭발을 한 뒤, 조합원들과 함께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가 정부의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에 강하게 반발했다.

화물연대 포항본부는 총파업 엿새째인 29일 오후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파업 강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날 이기출 화물연대 포항본부장은 "정부의 이번 명령은 초헌법적인, 말도 안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 경찰이 다 포항에 온다고 해도 붙어보겠다"고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이어 그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필요한 장비 반출입을 허용했는데, 정부의 입장을 지켜본 후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든 반출입을 막겠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선 이기출 포항본부장이 삭발식을 하고 대정부 투쟁 의지를 다졌다.

조합원들은 "우리는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다. 안전운임제 확대없이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생존권이 달린 문제다"고 밝혔다.

결의대회를 마친 화물연대 포항본부 조합원들은 포항철강산업단지 곳곳에 천막을 설치하고 화물차를 주차한 뒤,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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