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 戰, 월드컵 새 역사 쓸 선수들 '주목'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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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1 12:43  |  수정 2022-12-02 07:59  |  발행일 2022-12-01
조규성,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골 도전
손흥민, 득점하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골 기록
이강인, 자신의 월드컵 첫 골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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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날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이 박수를 치고 있고(가운데), 이강인이 경기 중 슈팅을 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운명의 포르투갈전에서는 개인 기록은 물론, 한국 축구 월드컵 사상 새 역사를 쓸 선수들에게도 큰 관심이 쏠린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단숨에 스타 덤에 오른 선수를 꼽으라면 현재까지 단연 조규성이다. 2차전 가나전에서 멀티 골을 넣으며 혜성같이 등장한 조규성은 '미남 공격수'라는 수식어까지 얻으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팬들까지 설레게 하고 있다.

조규성은 이미 한국이 월드컵에 처음 출전(1954년 제5회 스위스 대회)한 이래 68년 역사상 한 경기 첫 멀티 골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헤더로 2골을 넣은 것도 새로운 기록이다. 덕분에 가나전 이후 조규성의 개인 소셜 미디어 팔로워는 기존 3만 명에서 150만 명까지 급증했다고 한다.

3일 0시(한국시각) 열리는 포르투갈전에서 조규성이 또 골을 넣는다면, 한국 선수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현재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안정환과 2018 러시아 때 손흥민이 월드컵 한 대회에서 2골을 넣어 공동 최다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여기다 조규성은 한국 선수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타이기록도 쓰게 된다. 지금까지 최다 득점인 3골씩 넣은 박지성, 안정환,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는 것이다.

벤투호 '캡틴' 손흥민도 빼놓을 수 없다. 만약, 손흥민이 포르투갈전에서 득점한다면 월드컵 최다 골 기록을 경신한다. 2014년 브라질(1골)과 2018년 러시아 대회(2골)를 합쳐 월드컵에서만 4골을 넣은 최초 선수가 되는 것이다. 또 은퇴한 일본 공격수 혼다 게이스케가 갖고 있는 아시아 선수 월드컵 최다 골과도 타이를 이루게 된다.

물론, 손흥민이 포르투갈전에서 1골 이상 넣는다면 아시아 기록까지 갈아치우게 된다.

우루과이와 가나전에서 물오른 기량을 선보인 '골든보이' 이강인도 자신의 첫 월드컵 골에 도전한다. 이미 가나전에선 첫 월드컵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후반 교체 투입되자마자 1분 만에 상대 수비수에게 간 공을 빼앗아 환상적인 크로스를 올려 조규성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것.

세트피스 상황에선 손흥민 대신 직접 나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프라인과 페널티 지역 중간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이강인은 오른쪽 골문 하단을 향한 낮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가나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가나 골키퍼의 몸을 던지는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수도 있었던 슈팅이어서 포르투갈전에서 이강인의 골도 기대해 봄 직하다. 이강인이 득점한다면 자산의 월드컵 1호 골이 된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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