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호명면, '읍' 승격 추진 주민들 팔 걷어 붙여···내년 5월 승격 가능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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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03 14:58  |  수정 2022-12-05 08:29  |  발행일 2022-12-05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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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호명면 경북도청 신도시 아파트 단지.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이 호명면을 '읍'으로 승격하기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호명면의 '읍' 승격 추진에는 주민들이 팔을 걷어 붙였다. 예천군에 따르면 호명면이 지방자치법에 따른 '읍' 승격을 위한 법적 요건을 모두 갖춰 무난히 승격될 전망이다.

지방자치법상 읍은 도시형태를 갖추고, 2만명 이상의 인구를 갖춰야 한다. 또 시가지 인구비율과 도시산업 종사가구 비율 모두 40% 이상충족해햐 한다.

호명면의 인구는 최근 신도시에 10번째 공동주택(아파트)이 입주를 하면서 지난 11월 현재 2만 500명으로 느는 등 지속적인 인구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호명면 읍승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2일 늘품복지센터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김학동 예천군수와 최병욱 예천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발대식을 축하하고 떡케이크를 잘랐다.

추진위는 '읍' 승격을 열망하는 주민들의 뜻을 모아 주민주도로 추진하기 위해 김종복 호명면 이장협의회회장을 위원장으로 지역단체장, 주민 등 20명을 위원으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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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호명면 읍(邑)승격추진위원회(위원장 김종복)는 늘품복지센터 1층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예천군 제공>

연내에 8천4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주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에 대대적인 서명운동, 캠페인 등을 거쳐 실태조사서를 작성해 예천군에 읍 승격을 신청할 예정이다.

예천군은 군의회 의견을 종합해 경북도와 행정안전부에 건의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5월 읍 승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복 호명면 읍승격추진위원장은 "앞으로도 호명면은 예천군에서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역주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민주도로 읍 승격 달성을 이뤄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옥기 호명면장은 "면이 읍으로 승격되면 예산이 매년 2억 원씩 증가된다"며 "특히 100억 원대 읍 단위 정비사업 공모도 가능해 개발 투자 여건도 좋아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천군은 호명면의 '읍' 승격을 통해 균형발전과 신도시로서의 이미지와 가치 향상, 지역주민의 자긍심 고취 등 친환경 도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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