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구·군의장에게 듣는다] (7) 김재문 동구의회 의장 "특별위원회 통해 K2 후적지 개발 힘쓸 것"

  • 이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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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1 07:02  |  수정 2022-12-21 07:24  |  발행일 2022-12-21 제10면
월배차량기지 통합이전 반대
경북대병원 안심으로 유치해야
팔공산공원 국립공원 승격시
주민 재산권 침해 막는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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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문 대구 동구의회 의장이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월배차량기지 통합이전과 K2후적지 개발 등에 대한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대구 동구의회 제공>

"동구의회는 지난해 2월과 6월 월배차량기지를 안심차량기지로 통합 이전하는 방안에 결사반대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현재도 그 입장엔 변함이 없습니다."

김재문 대구 동구의회 의장이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동구의 여러 현안 중 '월배차량기지 통합이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또 동구 발전을 위해선 K2 후적지 개발과 이전 경북대병원·공공기관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마침내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이 확정됐다. 이에 현재 동구의 가장 큰 현안은 K2 후적지 개발이다. 고도제한 등으로 인해 그동안 동구 발전의 약점이 됐지만 이젠 이 넓은 땅이 동구의 강점으로 바뀌고 있다"며 "의회는 주민들의 단결된 힘을 하나로 응집해야 한다. 이번 회기에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적지 건설 특별위원회'를 구성했고, 대구시·중앙정부의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동북권 유치가 유력했던 '제2대구의료원 추진'이 무산되면서 현재 이전을 논의 중인 경북대병원을 동구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구는 타 구·군과 달리 주민들이 가깝게 찾을 만한 대형병원이 없어 열악한 의료환경을 갖고 있다"며 "경북대병원을 동구 신서혁신도시 인근 안심 그린벨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곳엔 10만평 이상의 부지가 마련돼 있고, 경북 경산과 영천 등에서도 접근하기에 교통편이 굉장히 좋은 위치다"라고 강조했다.

팔공산 자연공원(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에 대해선 '섬세한 국립공원 경계 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는 것 자체에 대해선 환영한다. 하지만 주민 불편을 해소해야만 한다. 국립공원이 들어서면 재산권을 침해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우려가 심하다"며 "주민들과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경계를 섬세하게 조정해 제한이 중첩되는 일은 없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또 신서혁신도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 유치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시즌2는 문재인 정부 공약으로, 현재는 사업이 불투명한 상태다. 김 의장은 "사업이 불투명해졌지만 지난 10월 '공공기관 유치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동구의회 초선의원이자 민선 9기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그는 '소통과 협치'를 운영철학으로 내세웠다. 실제 김 의장은 매주 의장단·의회사무국 월례회를 통해 구청과 의회 현안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의회 역할이 보다 중요한 시기에 의장을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전한 김 의장은 "모든 의회 구성원이 힘을 합쳐 동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의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자인기자 jain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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