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찾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대구경북 현안에 같은 목소리 내겠다"

  • 이은경,손동욱
  • |
  • 입력 2022-12-07 17:50  |  수정 2022-12-08 08:17  |  발행일 2022-12-08
2022120801000244700009321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영남일보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나 부위원장은 "대구 경북의 중요한 현안에 같은 입장, 같은 목소리 내겠다."고 약속했다. 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총선승리 이뤄야 하는 당대표
대통령과 호흡 맞추는 것 중요

안철수 의원도 국민공감 참여
'親'모임이라 정의하기 어려워

 

국민의힘 전당 대회가 구체화 되면서 이제 '정치의 계절'이 시작됐다.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는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잦아졌다. 6일 경북 도청에서의 지역 순회 간담회에 이어 7일 청년 포럼 4.0 특강을 위해 대구를 찾은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다.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론 조사에서 나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에게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당 대표 출마는 여전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여지를 뒀다. '국민공감'의 친윤 세력화에 대해서는 "당 내 공부 모임이 많아지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고 거리를 뒀으며, 윤 대통령의 관저 면접에 대해서는 "자가발전인지 모르겠지만 관저 일정이 알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왜 출마 선언이 늦어지나
"이번 당 대표 자리가 그렇게 제게 썩 먹히지는 않는다. 일단 중요한 인구 문제랑 기후 문제를 숙제를 주셨는데 거기서 조금 어느 정도 일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고. 물론 많은 분들이 이게 비상근이고 그 일 자체가 특정 부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종의 컨트롤타워 같은 역할을 해야 되는 부분이 있으니 당 대표가 되면 더 쉽게 할 수 있지 않느냐고도 하지만 어쨌든 집중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에 대해서 출마해 달라고 요구하시는 것은 사실이다. 내년 당 대표가 총선 승리를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당 대표이고 총선 승리가 없으면 정권교체가 완성되지 않는다. 좋은 당 대표는 역시 그래도 대통령하고 지금은 호흡을 맞추는 당 대표가 들어와야 된다고 생각하니 그런 면에서 좀 지켜보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면접'이 요즘 관심이다.
"대통령 관저의 모든 일정이 당권이나 이런 것과 자꾸 연관해 그것이 자가발전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이런 식으로 흐름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한 건 아니지 않나. 그동안 우리가 관저에 가서 밥을 먹고 오거나 그럴 때 밖에 나가서 이야기한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알려질까.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사실은 그런 게 알려진다는 게 바람직한 건 아니지 않나"


▶'국민공감' 행사가 의총을 방불케 할 만큼 북새통이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보나
"지난번에 김기현 의원 공부 모임도 의원들이 거의 한 50명은 오신 것 같던데. 요새 많이들 모이는 거 나쁘지는 않다. 친윤 모임이라고 했는데 안철수 의원도 오고 거의 의총을 방불케했으면 '친' 모임이라고 정의하기도 좀 어려울 수 있지 않나"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요인은 뭐라고 보나.
"우리 당이 정말 어려운 시기를 거쳐서 5년 만에 정권을 다시 가져왔다. 그 5년은 정치 20년째지만, 가장 치열했던 5년 아닌가 생각한다. 땅바닥까지 내려가 지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생환한 느낌. 우리 당의 지지층들은 어떻게 보면 그 역사를 같이 하신 거고 그 과정에서 저희와 희노애락을 같이 하시면서 그 과정에서 저를 기억해 주신 것이 아닌가 한다."


▶어떤 당 대표가 되어야 할까.
"새로운 당 대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질곡과 가시밭길에 있다. 평상시의 리더십으로는 총선 준비 어렵다. 비상한 시대의 비상한 리더십으로 내부적으론 당의 분열 갈등하는 세력을 다독여 하나로 모으고, 외부적으로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을 달래고 부당한 것 맞서야 한다. 리더의 평가는 과거의 궤적에 대한 평가지 갑자기 내세우는 슬로건에 대한 평가가 아니다. 갑자기 단시간에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당심은 나경원, 민심은 유승민, 윤심은?
"이번에 당심이 윤심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상당히 동의한다. 대통령의 뜻을 받드는 것 중요하지만 예스맨 같은 당 대표는 대통령을 더 위기에 빠뜨릴 수도 있다. 대통령이 잘하시는 부분도 있고 또 못 하실 때도 있고 미처 못 보시는 때도 있을 거다. 그걸 옆에서 보정해 줄 수 있는 당 대표가 필요하지 예스맨 당 대표로서 내후년 총선에 이길 수 있는가. 그런 면에서 대통령이 이뻐하시니까 무조건 찍어서 그 당 대표가 정말 훌륭하게 잘 할 수 있을까. 누가 관저에 가나 안 가나 그러면 관저 순서 뭐 이런 걸로 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과연 바람직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이다"


▶TK 지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늘 송구한 거는 합당한 대가를 해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을 한다. 서진정책, 중도 외연확장 이름하에 도외시 하지 않았나. 늘 정권 잡고 나면 참아라, 기다려라 하지 않았나. 윤 정부 들어서서 대구 경북의 중요한 현안에 같은 입장, 같은 목소리 내겠다."


이은경기자 lek@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은경 기자

기사 전체보기
기자 이미지

손동욱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