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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크로스오버 밴드 '블랙스트링'. 봉산문화회관 제공 |
봉산문화회관은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국악크로스오버밴드 '블랙스트링' 콘서트를 오는 10일 오후 5시 스페이스라온에서 선보인다.
대구를 처음 찾는 블랙스트링은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재즈, 록, 일렉트로닉, 미니멀리즘 그리고 아방가르드한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경계를 넘는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국악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음악을 연주하는 밴드로 인정받으며 뉴욕 링컨센터, 워싱턴 케네디센터, 베를린 필하모닉, 뉴욕 윈터 재즈 페스티벌 등 전 세계 유수의 공연장과 페스티벌의 초청을 받아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밴드명인 블랙 스트링(Black String)은 '검을 현(玄)'에 '거문고 금(琴)', 즉 '현금'이라고도 불리는 한국 전통 악기 '거문고'를 의미한다. 블랙 스트링 멤버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 산조 이수자인 거문고 명인 허윤정을 주축으로, 재즈 기타리스트이자 음악프로듀서 오정수, KBS국악대상 연주(관악)상을 수상한 대금 연주자 이아람, 국가무형문화재 제82호-라호 남해안 별신굿 이수자인 타악기 연주자·소리꾼 황민왕이 함께 하고 있다.
밴드는 한국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에서 최우수 연주 부문(2017)과 최우수 음반 부문(2020)으로 두 차례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그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아시아 그룹 최초로 유럽 최대 규모의 재즈 레이블 ACT Music에서 'Mask Dance'에 이어 2019년 2집 앨범 'Karma', 2020년에는 라이브앨범 'Jazz at Berlin Philharmonic'을 발표하며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봉산문화회관의 3번째 우수공연시리즈로 마련되는 이번 대구 공연은 블랙박스형 소극장 스페이스라온에 맞춰서 새롭게 준비된다.
전석 2만원. (053)661-3521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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