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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육상 국가대표와 청소년 후보 선수들이 예천군 육상 실내훈련장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예천군 제공> |
경북 예천군이 육상 동계전지훈련장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 경기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12일 군에 따르면 육상 국가대표와 청소년 후보 등 선수와 지도자 100여 명이 예천군을 찾아 올해 마지막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단거리와 도약 종목 선수들로 이뤄진 선수단은 오는 23일까지 국내 유일의 육상전용 돔 훈련장과 비 가림 오르막 직선주로 등에서 기량을 끌어올린다. 또 국내 최고의 훈련시설로 평가받는 국가대표급 헬스장에서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다.
이처럼 예천이 육상의 메카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꾸준한 인프라 구축이 한 몫을 했다.
지난달 말 기준 1만3천 명 이상의 육상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다녀갔다. 육상대회 참가를 위해 1만 명 이상의 지도자와 선수들이 찾았다.
동계훈련을 문의하는 전화도 쇄도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경기 활성화로 이어지는 등 상대적으로 관광객이 적은 겨울철 소상공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숙박업주 김모씨는 "겨울철 전지훈련을 위해 방문하는 선수단 덕분에 공실 없이 숙소를 운영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체육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경수 육상 국가대표 후보선수단 전임지도자는 "예천은 국내 유일의 육상 실내 돔 훈련장을 비롯해 최고의 시설과 여건을 갖춘 곳"이라며 "선수와 지도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관심을 가져준 예천군과 주민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학동 군수는 "육상 인프라 확충과 전지훈련 환경 개선 등에 지속해서 투자하고 공격적인 전지훈련과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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