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편입 군위 관할 '대구강북소방서' 내년 3월 개청

  • 이동현
  • |
  • 입력 2022-12-13 17:17  |  수정 2022-12-14 15:04  |  발행일 2022-12-14 제7면
강북 주민 숙원…소방 수요 해소 큰 도움
"도농복합지역 맞는 소방대책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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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개청 예정인 '대구강북소방서' 조감도.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내년 7월 대구로 편입되는 군위군의 소방안전을 책임질 '대구강북소방서'가 내년 3월 개청된다.

13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대구 북구 강북지역(금호강 북쪽)인 구암동, 국우동, 무태동 등 18개 동(洞)을 관할하는 대구강북소방서가 내년 3월 중순 개청할 예정이다.

강북소방서는 구조대, 구급대, 5개 안전센터로 개청한다. 인력은 기존 북부·서부 소방서 관할 안전센터 직원 208명에 신설에 필요한 인력 64명을 더해 총 272명이 근무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강북지역을 나눠서 관할 하던 북부소방서는 강남지역 13개 동, 서부소방서는 서구 9개 동만을 관할하게 된다. 강북에 있는 북부·서부 소방서 관할 119안전센터 5개소가 강북소방서로 이관된다.


강북소방서의 신설로 긴급 상황 시 '골든타임' 사수 등 신속한 재난 대응과 강북지역 인구 25만 명과 넓은 면적(69㎢ )의 소방수요가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강북소방서는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향후 군위의 소방안전도 책임지게 된다.

대구소방본부는 군위군 내 소방기관을 이관받아 강북소방서 관할로 119출장소를 배치할 예정이다. 119 출장소는 소방서가 설립되지 않은 지역에 설치하는 기관으로, 119안전센터 보다 상위 기관이다.

군위 119출장소 산하에는 기존 75명에 30여명의 인력이 추가 배치된다. 현재 군위에는 의성소방서 관할 119안전센터 2개소와 지역대 2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구소방은 내년 7월로 다가온 군위군 내 소방기관 인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농촌 어르신 구조·구급 대책 △농촌지역 소방 출동로 개선 △산림화재 시 인력·장비 배치와 유관기관 대응책 등 도·농 복합지역의 특성에 맞는 소방 분야별 대응·개선책을 검토중이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강북소방서 신설로 강북지역 소방수요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군위 편입 대응에 가장 큰 목표는 현재 의성소방서에서 제공하는 소방안전을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넓은 농촌지역 출동범위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세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업비 356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천600㎡ 규모의 강북소방서는 북구 강북경찰서 바로 뒤편 북구 구암동 771-5번지에 들어선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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