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구 포항 전기차 기지로 낙점할까…10여개 도시 유치전 나서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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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15 18:37  |  수정 2022-12-15 19:09  |  발행일 2022-12-16 제1면

대구시와 포항시가 16일 테슬라 공장 유치전 참여를 공식화했다. 이날 코트라를 통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유치제안서를 접수했다. 이 두 도시는 전기차 산업 생태계가 가장 안정적으로 조성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테슬라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대구국가산단 및 제2국가산단 부지, 대구테크노폴리스 추가 확장지를 후보지로 한 유치제안서를 코트라에 접수했다. 시는 엘앤에프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및 차부품을 토대로 한 안정된 산업 생태계 구축, 원만한 노사관계, 근로자 정주여건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포항, 부산, 울산, 마산 등 항만이 한 시간이내 거리라는 점도 부각했다.


포항시도 항만(영일만항)을 보유하고 있고, 포스코케미칼과 에코프로 등 배터리 재활용기업 집적단지 조성, 강판 수급(포항제철소) 등 한 자리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웠다. 포항시는 공장유치 입지로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와 블루밸리산단을 지목했다.


현재 테슬라 공장 유치전에는 대구와 포항외에 부산, 울산, 인천, 군산, 강릉, 창원 등 10여개사가 뛰어들었다. 산업부는 각 지자체가 제시한 차부품산업 현황, 신재생에너지 수급여부, 투자인센티브, 부지 세부정보 등을 면밀히 판단해 테슬라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부는 내년 중으로 테슬라가 입지를 결정해 통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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