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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기(오른쪽) 민선 2기 대구시체육회장 당선인이 당선증을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최시웅기자 |
대구는 '안정'을, 경북은 '변화'를 선택했다. 15일 실시된 전국 동시 광역시·도 체육회장 선거에서 대구는 현 회장이, 경북은 새롭게 도전한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치러진 대구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투표수 332표 중 196표(59%)를 얻어 김옥열(97표·29.2%), 이재혁(38표·11.4%) 후보를 따돌린 박영기 후보를 당선인으로 발표하고 당선증을 교부했다. 박 후보는 현 대구시체육회장으로 민선 초대에 이어 2기까지 재선에 성공한 케이스다.
박 당선인은 대한체육회 생활체육위원회 부위원장·위원장, 대구시 생활체육회 부회장·회장을 역임했다.
선거 과정에서 "현재 대구시체육회는 재정적 안정을 위한 장치 마련과 '2038 대구-광주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 이를 이루기 위해 다시 한번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당선인은 "선의의 경쟁을 펼친 두 후보자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뜻을 달리한 분들의 의견도 잘 청취해 선거 동안 분열된 지역 체육인들의 화합을 도모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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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점두(왼쪽) 민선 2기 경북도체육회장 당선인이 당선증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체육회 제공> |
경북에서는 김하영(69) 현 회장에 도전장을 낸 김점두(66) 후보가 당선됐다.
김 당선인은 이날 경북 안동시 문화예술의전당에서 실시된 경북도체육회장 선거에서 전체 유효 투표 387표 중 228표를 얻어 58.9%의 지지율로 당선을 확정했다. 김하영 후보는 158표(40.8%)를 받았다.
김 당선인은 대구시 양궁협회 이사와 부회장을 지내고 경북도체육회 부회장을 맡았다.
이번 선거에는 '다시 뛰는 경북 체육, 소통하는 체육 행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업을 운영한 노하우와 체육계에 봉사한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 체육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로 뛰어들었다.
김 당선인은 "지지해 준 시·군 체육회 및 종목단체 대의원들에게 감사하다. 더불어 경북 체육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당선인과 김 당선인의 임기는 2023년 2월부터 2027년 2월까지 4년 간이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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