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은풍초등, 마을소개 달력 만들어 배부해 '눈길'

예천 은풍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마을소개 달력. 은풍초등학교 제공

경북 예천 은풍초등학교 학생들이 방과후학교를 통해 마을소개 달력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은풍초는 지난 3월 '지역과 함께 삶의 힘을 키워가는 행복한 은풍교육'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방과후교육과 온종일 돌봄 추진을 위한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지역 3개 돌봄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주중, 주말을 이용해 은풍 마을 방과후학교를 운영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울타리센터는 유치원과 1~6년 학생 10명을 대상으로 5명의 마을교사와 함께 주말을 이용, 산골마을 은풍이야기를 주제로 은풍 지도 만들기, 현장 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이들은 결과물을 달력으로 만들었다.

달력은 은풍 마을 현황, 송월리 예천양수발전소, 은풍에 피는 꽃, 독립만세운동지 은산장터, 부초 함포재사 등 월별로 마을을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달력은 학생의 가정과 지역의 기관 등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마을교사는 "학생들과 우리가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내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을 소개 책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진 교장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삶의 터전인 마을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지역을 사랑하는 학생으로 자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장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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