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차기 대구은행장'은 2011년 DGB금융그룹 출범 이후 최연소 은행장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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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3  |  수정 2022-12-26 07:48  |  발행일 2022-12-2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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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황병우 DGB금융지주 전무(55)가 차기(제 14대) DGB대구은행장에 내정됐다. 파격적 발탁이다. 2011년 금융그룹 출범 이후 최연소 대구은행장이자, 현재 시중은행 및 다른 지방은행을 통틀어서도 가장 젊다.

DGB금융그룹은 지난 21일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조선호 DG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사외이사)를 열고, 최종 후보군(숏 리스트)에 오른 5명 중 황 전무를 제 14대 대구은행장 최종 후보자(단수)로 낙점, 대구은행 측에 추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9월말부터 개시돼 3개월간 진행된 그룹의 '대구은행 경영 승계 프로세스' 프로그램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그룹 임추위의 공식 설명이다.

그룹 임추위 관계자는 "황 후보는 젊은 은행장으로서 디지털 전환 등 조직변화를 가속화하고, MZ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혁신이 일상화된 대구은행으로 탈바꿈 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경북 상주출신인 황 후보(1967년생)는 성광고와 경북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학원에서 석·박사(경제학)를 취득했다. 1998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경제연구소에서 지역경제와 금융시장을 연구했다. 이후 본리동 지점장, DGB 금융지주 비서실장, 지주 그룹 미래기획총괄(상무)을 역임했다. 현재는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전무)을 맡고 있다.

황 후보는 23일 예정된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이사회를 거쳐 오는 26~27일쯤 은행 임시주주총회에서 제 14대 은행장으로 선임된다. 내년 1월 2일 공식 취임하고 임기는 2년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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