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BOOK] 노파람이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날, 위선·가식으로 점철된 식당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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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3  |  수정 2022-12-23 07:23  |  발행일 2022-12-23 제14면

노파람_표지
(허진희 지음/문학동네/208쪽/1만2천500원)

2019년 '독고솜에게 반하면'으로 제10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받은 허진희 작가가 3년 만에 펴내는 청소년소설이다. 숙식 제공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수상한 식당에 들어선 노파람이 다시 집에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은 육식을 위한 도축이 전면 금지되고 오직 실험실에서 만든 배양육을 먹는 것만이 허용되는 세계, 일명 '무해한 육식주의자들'의 세상에서 남몰래 '금지육'을 파는 식당이다. 은밀히 모여든 각계 유명 인사들은 짐짓 고상한 듯 굴지만, 욕망을 충족하기 위해서라면 규칙을 거스르는 것도 서슴지 않는 윤리 감각과 특권 의식을 돌발 상황마다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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