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희망의 메시지 전하는 송년음악회…대구 공연장 곳곳서 펼쳐져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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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7  |  수정 2022-12-23 14:39  |  발행일 2022-12-27 제14면
테너_권재희
테너 권재희.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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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고영열.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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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스트 김유빈.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대구 지역 공연장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송년 음악회가 잇따라 펼쳐진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출범을 기념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2 송년음악회'를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연다.

이용탁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예술감독이 지휘하고, 대구시립국악단과 지역 대표 오케스트라 디오 오케스트라가 이날 공연의 음악을 이끌어간다. 국악관현악과 서양관현악단이 합쳐진 대편성으로 이색적인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날 협연자로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권재희와 TV 프로그램 '팬텀싱어 3'에 출연한 소리꾼 고영열이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소리꾼 양수진·곽동현, 대구시립합창단,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200여 명의 대구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1부는 '깨어난 초원'과 '말발굽 소리'로 힘차게 문을 연다. 테너 권재희가 '잔향',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을, 소프라노 이정아는 '그리운 금강산',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를 연주한다. 이어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고'를 두 성악가가 이중창 무대로 선보인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꿈꾸지 않으며'와 '아름다운 세상'을 들려줄 예정이다.

2부는 대구문화예술회관과 대구시립국악단의 대표 레퍼토리인 한국무용 '별신' 중 '5장 그리고 내일'로 시작한다. 소리꾼 고영열은 자신의 대표곡 '사랑가', '천명', '신 뱃노래'를 들려줄 예정이다. 소프라노 이정아, 테너 권재희, 소리꾼 양수진·곽동현, 대구시립합창단 등 150여 명의 대구 예술인들이 한 무대에 올라 관현악, 합창 그리고 소리를 위한 칸타타 '아리랑, 끝나지 않은 노래' 중 '함께 부르는 노래'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R석 3만원(매진), S석 2만원, A석 1만원. (053)606-6133
대구콘서트하우스는 특별연주회 '2022 피날레'를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

연주회는 오케스트라부터 플루티스트, 성악가, 팝페라 가수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자들과 이들이 꾸미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종신 수석으로 선임된 플루티스트 김유빈과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인 첼리스트 김민지가 한 무대에 오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결성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음악회의 시작을 알린다. 로시니의 오페라 '도둑 까치' 서곡에 이어 플루티스트 김유빈이 에마누엘 바흐의 '플루트 협주곡 d단조' 연주로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보여 줄 예정이다. 메조소프라노 김정화, 팝페라 가수 배은희, 테너 김동녘은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나의 온 마음은 당신 것이오', 오페라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등 화려한 선율의 성악곡들로 관객들을 만난다. 첼리스트 김민지는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로 묵직하면서도 깊은 첼로의 소리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지휘는 박인욱 지휘자가 맡았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053)250-1400

코리아윈드필하모니
아양아트센터 상주단체인 코리아윈드필하모니. 아양아트센터 제공


아양아트센터는 상주단체 코리아윈드필하모니와 함께 'Adieu 2022 아양아트센터 송년음악회'를 준비했다. 27일 오후 7시30분 아양아트센터 아양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상주단체 코리아윈드필하모니와 한국 유일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이자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인 디오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백진현 지휘자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는 코리아윈드필하모니의 비제의 '카르멘 조곡 제1번' 연주로 문을 연다. 이어서 알토 김민정과 바리톤 노운병이 듀엣으로 김효근의 '눈'을 들려준다. 소프라노 이화영은 한국 가곡 '꽃구름 속에', 테너 이현은 '그라나다'를 준비했다. 소프라노 이화영과 테너 이현은 듀엣으로 'Time to say goodbye'를 연주할 예정이다. 2부에는 합창지휘자 한용희와 이번 음악회를 위해 지역 젊은 성악가로 구성한 아양페스티벌콰이어 85명이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을 선보인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053)230-3316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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