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스토킹 가해자 대상 상담·치료 프로그램 시범 운영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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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6  |  수정 2022-12-23 23:26  |  발행일 2022-12-26 제9면
경찰, 스토킹 가해자 대상 상담·치료 프로그램 시범 운영
경북경찰청.

경북경찰청이 '스토킹 가해자를 대상 상담·치료 프로그램'을 내년 3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시범 운영은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자치경찰위원회, 도내 전문 상담기관의 협업을 통해 시행 계획이 확정됐다.

각 기관은 스토킹 가해자의 접근 제한이나 형사처벌만으로는 근본적 문제해결이 불가능함을 인식하고 신고 초기 단계부터 상담전문가와 함께 가해자의 재발 위험성을 종합·정밀 진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스토킹 범죄 발생의 위험성을 감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상담·치료를 통해 스토킹 가해자의 재범을 사전에 방지한다.

시범 프로그램은 도내에서 스토킹 신고가 잦은 구미·경산·포항(남부)과 안동 등 4개 관서에서 운영된다. 대상자는 각 서마다 스토킹 행위 재범 위험성이 높은 5명을 선정해 상담·치료 프로그램에 동의할 경우 실시한다. 대상자는 1인당 상담·치료는 5회(1회 1시간) 진행하고 그 결과는 재범 위험성 판단자료로 활용한다.

최종문 경북경찰청장은 "'스토킹 가해자 상담·치료 프로그램' 시범운영이 스토킹 재범 위험을 근본적으로 감소시키고 더욱 확대돼 피해자의 평온한 일상 복귀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순동 경북자치경찰위원장은 "앞으로도 여성 관련 기관·단체와 적극 협력해 지역 상황에 맞는 여성안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여성이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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