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올해 마지막 기획공연, 광주시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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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12-27 14:51  |  수정 2022-12-27 15:08  |  발행일 2022-12-27
29일부터 31일까지
광주시립발레단
29일부터 31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르는 광주시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 마지막 기획공연으로 광주시립발레단을 초청한 송년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선보인다.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 명작 중 하나이자, 독일 낭만파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바탕으로 제작한 전 2막의 작품이다. 크리스마스이브에 마법이 담긴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꿈속에서 왕자로 변한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차이콥스키의 음악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재해석한 광주시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안무가 김용걸이 전막 창작 안무를 했으며, 원자승 연출가는 전막 무대를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 기존 클래식 발레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동시대적인 감각을 더 해 빠른 전개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 공연은 지난해 광주 초연 당시 6회 공연이 5분 만에 전석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작품 사이사이 톡톡 튀는 캐릭터들의 활약이 돋보이며, 특히 쥐 여왕역의 남성 무용수가 토슈즈를 신고 연기하는 장면은 이 작품의 백미로 꼽힌다. 매 공연 클라라와 호두까기 왕자 캐스팅을 달리해 각기 색다른 매력을 가진 주역들이 펼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동화를 즐길 수 있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광주시립발레단은 1976년 창단된 전국 유일의 시립발레단이다. 국내 최초의 국제발레페스티벌 및 발레 콩쿠르 등을 개최했으며 국내 및 해외 교류 공연을 통해 발레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광주시립오페라단과 합작한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작 '투란도트'에 이은 두 번째 '달빛동맹' 문화 교류이기도 하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053)666-600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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